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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갑 한전 사장, 내일 고성‧속초 방문…사과 여부 주목


입력 2019.04.23 17:21 수정 2019.04.23 17:30        조재학 기자
김종갑 한국전력 사장.(자료사진)ⓒ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종갑 한국전력 사장.(자료사진)ⓒ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종갑 한국전력 사장이 24일 고성과 속초지역을 방문해 산불 한전 책임론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전력업계에 따르면 김종갑 한전 사장은 고성‧속초 지역을 방문해 산불 이재민 피해에 대한 사과와 함께 피해보상 여부에 대해서도 언급할 예정이다.

김 사장이 산불 발생 19일 만에 피해지역에 모습을 보이는 이유는 지난 18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의 감정 결과, 특고압 전선이 강풍에 떨어져 나가면서 발생한 ‘아크(arc) 불티’가 산불원인으로 지목됐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과수는 끊어진 리드선이 전신주에 부딪히면서 발생한 스파크가 바짝 메마른 낙엽과 풀숲 등에 옮아 붙으면서 산불이 시작된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한전 책임론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실정이다.

이양수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등 강원도가 지역구인 자유한국당 의원 5명은 지난 22일 성명서를 통해 “고성과 속초지역의 산불 원인이 한전에서 처음 주장한 ‘외부 이물질’이 아닌 특고압전선이 떨어져 나가면서 발생한 ‘아크 불티’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가 나왔다”며 “한전의 책임이 명백하다. 백배 사죄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또 고성‧속초 산불과 관련해 한전이 피해보상을 책임져야 한다는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나오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코너에는 지난 22일 ‘고성 한전 발화 피해보상을 요구합니다’라는 제목이 게시, 23일 오후 5시 10분 현재 2378명이 동의했다.

한편 경찰은 23일 강원도 고성‧속초 산불과 관련해 한전 속초‧강릉지사 2곳을 압수수색했다.

조재학 기자 (2j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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