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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채권단, 아시아나항공에 1조6000억원 투입 결정”


입력 2019.04.23 08:33 수정 2019.04.23 08:59        이소희 기자

영구채 매입 5000억원·신용한도 8000억원 등 통해 자본확충 계획

영구채 매입 5000억원·신용한도 8000억원 등 통해 자본확충 계획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아시아나항공에 영구채 매입 5000억원, 신용한도 8000억원 등 총 1조6000억원을 투입해 자본을 확충하고 유동성 문제를 해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데일리안 DB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데일리안 DB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채권단은 아시아나항공의 영업상황이 양호하고 대주주가 인수·합병(M&A) 동의를 포함한 신뢰할만한 자구안을 제출한 점을 고려해 이 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수익성 낮은 노선의 폐쇄 등 경영개선 노력과 함께 올해 내 계약 체결을 목표로 M&A도 병행 추진할 계획이다.

홍 부총리는 “아시아나항공 사태의 핵심은 신뢰로, 감사의견 논란에 따른 신뢰 훼손이 사태의 시작이었고, 신뢰할 만한 자구안 마련이 문제해결의 기초를 제공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홍 부총리는 자구안의 착실한 이행을 통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해 조기에 경영정상화를 이룰 수 있도록 이해관계자와 관련 기관 등의 적극적 협조와 노력을 주문했다.

또한 정부가 한국GM, 중소조선사 등 그간 개별 부실기업에 대해서는 대주주 책임, 이해관계자 고통 분담, 독자생존 능력 확보라는 원칙하에 신속히 구조조정을 추진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홍 부총리는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6곳 중 거제, 통영·고성, 창원 진해구, 영암·목포·해남, 울산 동구 등 5곳에 대해 현장실사와 전문위원 검토 결과를 토대로 2021년 5월까지 2년간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 지정을 연장한다고 덧붙였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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