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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첼시도 당했다’ 번리, 4위 싸움 최대 변수


입력 2019.04.23 08:43 수정 2019.04.23 08:45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만만치 않은 상승세로 토트넘과 첼시 발목 잡아

최종전서 원정 경기 나서는 아스날도 부담

번리 선수들이 첼시 원정서 무승부를 기록한 뒤 기뻐하고 있다. ⓒ 게티이미지 번리 선수들이 첼시 원정서 무승부를 기록한 뒤 기뻐하고 있다. ⓒ 게티이미지

리그 15위 번리가 4위 싸움에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번리는 23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2018-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첼시와의 원정경기서 2-2 비겼다.

4위 경쟁에 갈 길이 바쁜 첼시 입장에서는 다소 아쉬움이 남는 결과다. 첼시가 이날 승리를 거뒀다면 토트넘을 끌어 내리고 3위로 올라서며 차기 시즌 챔피언스리그 티켓 확보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었다.

하지만 승점1 추가에 그치며 20승7무8패(승점67)째를 기록, 아스날을 밀어내고 리그 4위 자리에 오르는 데 만족해야 했다.

번리는 4위 경쟁을 펼치는 팀들의 발목을 잇따라 잡으며 고춧가루 부대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번리는 지난 2월 홈에서 토트넘을 2-1로 제압했다. ⓒ 게티이미지 번리는 지난 2월 홈에서 토트넘을 2-1로 제압했다. ⓒ 게티이미지

가장 먼저 토트넘이 희생양이었다.

번리는 지난 2월 홈에서 토트넘을 2-1 제압했다. 4연승을 질주하던 토트넘은 번리 원정서 패하며 상승세가 한풀 꺾였고, 이날 패배는 우승 경쟁에서 낙마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최근 리그서 3연승을 질주 중이었던 번리는 원정서 첼시와 비기는 성과를 거뒀다. 첼시는 최근 홈 6경기서 5승 1무를 기록 중일 정도로 기세가 좋아 무난한 승리를 거둘 것으로 보였지만 승점 1추가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기고 말았다.

번리가 상위권 팀들의 발목을 잡는 팀으로 부상하면서 또 다른 런던 연고팀 아스날도 안심할 수 없는 처지에 놓이게 됐다.

아스날의 경우 내달 12일 최종전서 번리 원정길에 오른다. 현재 팀당 3경기 정도를 남겨 놓은 가운데 4위 싸움은 최종전까지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번리 원정에 나서는 아스날의 부담감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번리는 최근 16경기서 8승 4무 4패로 순항 중이다. 2019년 성적만 놓고 보면 리그 5위에 해당하는 순위다. 어느 누구도 번리를 쉽게 얕잡아 볼 수 없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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