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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송강호 "'봉준호 페르소나', 영광"


입력 2019.04.22 13:36 수정 2019.04.22 16:28        부수정 기자
배우 송강호가 영화 '기생충'에 출연한 소감을 밝혔다.ⓒ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배우 송강호가 영화 '기생충'에 출연한 소감을 밝혔다.ⓒ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배우 송강호가 영화 '기생충'에 출연한 소감을 밝혔다.

22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서울에서 열린 '기생충' 제작보고회에서 송강호는 "(봉준호의 페르소나)라는 말은 영광"이라며 "6년 만에 함께 했는데, 봉 감독이 매번 선보이는 상상력과 통찰력에 놀랐다"고 전했다.

이어 "'기생충'에서는 '살인의 추억'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느꼈던 감정과 비슷한 느낌이 들었다. '봉준호의 놀라운 진화'"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봉 감독이 추구하는 작품의 세계가 감동적"이라며 "작업을 함께하면서도 호기심이 생기면서 창의적인 배우가 된다. 봉 감독과 작업에선 마음껏 연기할 수 있는 장이 열린다"고 덧붙였다.

봉 감독은 "(송강호에게) 정신적으로 많이 의지했다. 강호 선배와 함께하면 더 과감한 시도를 하게 된다. 강호 선배는 영화 흐름을 바꿔놓을 수 있는 배우"라고 치켜세웠다.

캐릭터와 관련해 송강호는 "기택은 가족을 위해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이라며 "힘든 상황 속에서 사건을 마주하는데 평범하면서도 비범한 생각을 한다. 어떻게 보면 연체동물 같은 인물인데 특이하진 않다. 평범하면서도 우리 이웃에서 잘 볼 수 있는 인물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칸 영화제 진출에 대해 송강호는 "운이 좋게도 또 칸에 가게 됐다"며 "세계 영화인들 속에서 영화를 선보이게 돼 기쁘다"고 웃었다.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송강호)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 사장(이선균)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벌어지는 예기치 않은 사건을 그린 '가족 희비극'이다. 봉 감독의 페르소나 송강호를 비롯해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 등이 출연한다. 5월 개봉.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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