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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황교안, 정치 그렇게 하는 것 아냐…앞으로 용납 않겠다"


입력 2019.04.22 10:33 수정 2019.04.22 11:28        이유림 기자

황교안 '文=김정은 대변인' 발언에 일갈…홍영표 "저급한 막말 대잔치"

황교안 '文=김정은 대변인' 발언에 일갈
홍영표 "저급한 막말 대잔치"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2일 장외집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김정은 대변인'으로 지칭해 논란이 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향해 맹비판을 쏟았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제1야당의 발언이 도를 넘고 있다"며 "정치는 그렇게 하는 게 아니다. 다시 그런 발언을 한다면 용납하지 않겠다"라고 경고했다.

이 대표는 "문 대통령을 가리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대변인이라는 표현을 야당 대표가 한다는 게 어떻게 있을 수 있냐"며 "정치를 처음 시작하신 분이 그렇게 입문해 갖고 되겠느냐"고 비판했다.

앞서 황 대표는 주말인 지난 20일 한국당의 문재인 정부 규탄 집회에서 문 대통령을 향해 "경제를 살릴 의도는 보이지 않고 김정은 대변인 역할만 하고 있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도 이날 회의에서 한국당이 정부여당을 원색적으로 비판한 데 대해 "저급한 막말 대잔치였다"고 일갈했다.

홍 원내대표는 "좌파독재니 좌파천국이니 색깔론이 아직도 먹힐 것이라 생각하는 외줄 타기 정치에 모든 것을 걸고 있는 것 같다"며 "21세기에 20세기 낡은 이념 몰이를 하는 정당이 설 자리는 결코 없을 것이다. 정쟁을 위해 민생을 내팽개치는 정당, 극우세력의 표를 얻기 위한 정치에 우리 국민과 나라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당의 5·18 비하 논란을 일으킨 의원 징계와 관련해서도 "징계가 고작 3개월 당원권 중지와 경고라는 건 징계가 아니라 선처다. 사실상 면죄부"라며 "황 대표가 과거 잘못과 단호하게 절연하겠다고 했는데, 그 말은 어려운 상황을 모면하기 위한 허언임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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