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장외투쟁' 놓고 신경전 이어가는 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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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편집시간 : 2019년 08월 23일 13:21:02
    '한국당 장외투쟁' 놓고 신경전 이어가는 여야
    황교안 정조준한 與…"국정농단 책임도 안 져"
    한국당, 발끈한 與 향해 "제 발 저린 도둑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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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9-04-22 01:00
    조현의 기자(honeyc@dailian.co.kr)
    황교안 정조준한 與…"국정농단 책임도 안 져"
    한국당, 발끈한 與 향해 "제 발 저린 도둑 모습"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문재인 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 자유한국당 장외집회를 마친 후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자유한국당이 대규모 장외 투쟁을 통해 대여 전면투쟁을 선포하면서 여야 간 갈등이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한국당은 "정부여당이 국민의 외침을 외면하고 있다"며 인사 문제, 경제 정책 등 문재인 정부의 지난 2년 전반을 문제 삼았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황교안 한국당 대표의 '아킬레스건'인 박근혜 정부 시절 국무총리 이력을 공격하며 맞대응에 나섰다.

    이재정 민주당 대변인은 21일 논평을 통해 "황 대표는 국정농단으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시계를 거꾸로 돌려놓은 데 일말의 책임조차 지지 않더니 국회 발목잡기로 일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황 대표가 제1야당의 역할은 전혀 하지 않고, 극렬극우세력과 토착왜구옹호세력의 대변인 역할만 하고 있다"며 "황 대표는 세월호 검찰 수사에 외압을 행사한 의혹이 있고 공안검사 출신 법무부 장관으로 국민을 잠재적 범죄자로 몰아세운 이력이 있다. 또 김학의 전 차관 부실수사와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사태에 무한한 책임이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도로 친박당으로 회귀해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의 때로 대한민국을 되돌리고 싶은 것인가"라며 "박근혜 정부 시절 법무부 장관이자 대통령 권한대행을 지낸 황 대표가 또다시 국민을 괴롭히고 있다"고 말했다.

    ▲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문재인 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 자유한국당 장외집회에 참석자들이 피켓을 들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4월국회도 '빈손'으로 끝나나
    쟁점법안, 논의조차 되지 못해


    한국당은 문재인 정부의 인사 참사와 외교·경제 실정을 정조준하며 날을 세웠다. 김정재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한국당의 집회에 쓴소리를 날린 여권을 향해 "제 발 저린 도둑의 모습"이라고 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청와대와 민주당은 광화문에 울려 퍼진 국민의 외침을 색깔론으로 일축하고 있다"며 "국민의 외침은 단순히 정부와 여당에 대한 불만이 아니다. 나라의 미래를 걱정하는 수만의 국민과 함께한 피 끓는 외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문 정권의 오만은 인사참사의 책임을 실무 비서관 교체로 어물쩍 넘기려 하고 있다. 외교와 안보는 실패를 반복하며 '국제 외톨이'의 길로 들어서고 있다. 일자리는 최악의 수치를 하루가 멀다 하고 갈아치우고 있다"고 밝혔다.

    여야 간 신경전이 최고조에 이르면서 다음달 7일로 끝나는 4월 임시국회도 '빈손'으로 끝날 것으로 보인다. 유치원 3법, 미세먼지 관련 법안, 택시·카풀 합의에 따른 택시업계 지원 관련 법안 등 주요 쟁점법안은 관련 상임위원회에서 제대로 논의조차 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여야 4당이 추진 중인 선거제·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법안 패스트트랙에 한국당이 강력하게 반발하면서 정국은 더욱 얼어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가 오는 25일 국회에 제출할 예정인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도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데일리안 = 조현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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