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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SK이노, 배터리 사업으로 에너지 메이저 될 것"


입력 2019.04.21 10:00 수정 2019.04.21 10:16        박영국 기자

서산 배터리 공장, '생산기술센터'로 격상

최태원 SK 회장(가운데)이 19일 서산 SK이노베이션 배터리 공장을 방문해 김진영 배터리생산기술본부장(오른쪽)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왼쪽은 윤예선 배터리 사업 대표. ⓒSK이노베이션 최태원 SK 회장(가운데)이 19일 서산 SK이노베이션 배터리 공장을 방문해 김진영 배터리생산기술본부장(오른쪽)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왼쪽은 윤예선 배터리 사업 대표. ⓒSK이노베이션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사업에 힘을 실어줬다. 배터리 사업이 SK이노베이션의 새로운 에너지 메이저 도약을 이끌 것이라는 비전도 내놓았다.

최 회장은 지난 19일 충남 서산 SK이노베이션 배터리 공장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SK이노베이션의 성장동력인 배터리 사업의 핵심인 서산 공장은 2012년 9월 양산공장으로 출발하면서 SK 배터리 사업의 모태이자 인력육성과 생산기술 확보를 통한 배터리 사업의 글로벌 성장 전초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제 2 공장을 완공하며 총 4.7GWh의 생산능력을 갖춘 SK이노베이션 국내 생산거점이기도 하다.

최 회장은 이날 서산 공장에 5시간 넘게 머물면서 윤예선 대표 등 경영진으로부터 경영 현황을 보고받고 생산현장을 둘러보며 임직원들을 만나 격려했다.

배터리 사업에 대한 최 회장의 관심은 각별하다. 그는 사업 초기 “모든 자동차가 우리 배터리로 달리는 그날까지 SK배터리 팀은 계속 달립니다. 나도 같이 달리겠습니다”라는 기념 메시지를 통해 배터리 사업에 힘을 실어준 바 있다.

최 회장은 이날 방문에서도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사업을 통해 새로운 의미의 에너지 산업에서 글로벌 메이저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배터리 사업 구성원들이 희망이고, 여러분들이 열심히 해 줘서 그 꿈이 이뤄지기 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사업이 기술력 확보와 수주액 등에서 큰 성장을 보이고 있는 시점에서, 최 회장이 치열하게 일하고 있는 배터리 사업 구성원들을 격려하고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최 회장은 “배터리 사업은 환경적 관점의 사회적 가치도 창출하는 사업으로 사회, 환경 모두가 행복해지는 사업으로 성장해야 한다”며 “성장의 폭이 큰 만큼 구성원들이 자긍심을 갖고 행복을 느끼며 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은 미국, 중국, 유럽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의 수주 계약을 통해 올 3월말 기준 누적 수주 잔고를 2016년말 대비 약 13배인 430GWh까지 끌어 올리며 전기차 배터리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 받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미국, 중국, 헝가리 등 글로벌 주요지역에 투자를 단행해 2022년까지 총 60GWh 규모에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서산 2공장에서 생산되는 배터리는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400km에 달하는 ‘3세대 전기차 배터리’로 꼽힌다. 세계 최초로 양극재의 니켈, 코발트, 망간 비율을 8대 1대 1(NCM811)인 배터리를 개발해 첫 상용화에 성공했다. 이는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기술력이 세계적인 수준임을 보여주는 사례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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