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부진 전자업계...반등은 2Q? 하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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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편집시간 : 2019년 07월 17일 21:02:00
    1Q 부진 전자업계...반등은 2Q? 하반기?
    23일부터 실적 발표...완제품·부품업체 대부분 악화
    2Q 디스플레이-하반기 반도체 반등 속 점차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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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9-04-21 10:00
    이홍석 기자(redstone@dailian.co.kr)
    23일부터 실적 발표...완제품·부품업체 대부분 악화
    2Q 디스플레이-하반기 반도체 반등 속 점차 회복


    ▲ 이번주 전자업체들의 1분기 실적 발표가 줄을 잇는 가운데 전반적으로 부진한 성적표를 받게 될 전망이다. 사진은 SK하이닉스 경기도 이천공장에서 연구원들이 반도체 생산 과정을 지켜보고 있는 모습.(자료사진)ⓒSK하이닉스
    이번주 전자업체들의 1분기 실적 발표가 줄을 잇는 가운데 전반적으로 부진한 성적표를 받게 될 전망이다. 다만 2분기 또는 하반기부터 기업별로 조금씩 실적 회복세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초 이미 잠정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와 LG전자(이상 30일)를 비롯, SK하이닉스(25일)·LG디스플레이(24일)·삼성SDI·삼성전기(이상 30일)·LG이노텍(23일) 등 주요 업체들의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업계에서는 주요 업체들의 실적이 썩 좋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5일 잠정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의 경우, 1분기 실적이 매출 52조원과 영업이익 6조2000억원으로 전년동기(매출 60조5600억원·영업이익 15조6400억원) 대비 각각 14.13%와 60.36%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부문별 실적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반도체사업부 영업이익이 4조원에 못 미치고 디스플레이는 5000억~6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면서 그동안 실적을 이끌어 온 부품(DS·디바이스솔루션) 실적이 악화된 것이 크게 영향을 미쳤다.

    같은날 실적을 발표한 LG전자도 1분기 실적이 매출액 14조9159억원과 영업이익 8996억원으로 전년동기(매출액 15조1230억원·영업이익 1조1078억원) 대비 각각 1.4%와 18.8% 감소했다. 삼성전자에 비해 폭은 적었지만 실적 악화는 막을 수 없었다.

    오는 25일 실적을 발표하는 SK하이닉스도 메모리반도체 쌍두마차인 D램과 낸드플래시의 동반 업황 악화로 어닝쇼크 수준의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SK하이닉스의 1분기 실적으로 매출 6조4032억원과 영업이익 1조587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26.57%, 63.66%씩 감소한 수준으로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5.57%과 64.18% 줄어드는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D램과 낸드플래시의 평균거래가격(ASP) 하락과 수요 감소로 인한 생산량 감소로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같은 상황은 다른 부품업체들도 예외가 아니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1분기 실적은 매출 5조7904억원과 영업적자 873억원으로 삼성디스플레이와 마찬가지로 적자 시현이 예상되고 있다. LG이노텍도 1분기 영업손실이 약 180억원 안팎에 이르며 11분기만의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SDI의 경우, 증권가가 예상하는 1분기 실적이 매출 2조2850억원과 영업이익 1274억원으로 이는 전년동기 대비 19.7%와 76.94% 증가한 수치지만 이는 전년동기에 워낙 낮은 수치를 기록한 기저효과의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갤럭시 신제품 출시 효과에 따른 부품 공급 증대로 1분기 영업이익이 2000억원을 넘기면서 전년동기 대비 50% 안팎의 성장이 예상되는 삼성전기 정도만 준수한 성적표를 받을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주요 전자업체들이 1분기 부진한 실적을 받아들었지만 2분기부터는 서서히 회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이는 업종별·기업별로 조금씩 다르게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반도체의 경우, 2분기도 D램과 낸드플래시 ASP 가격 하락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2분기에 저점을 찍고 하반기부터는 가격 하락 폭 감소와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반등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디스플레이의 경우, 액정표시장치(LCD) 가격이 반등을 시작했고 하반기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LCD·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모두 점차 공급이 늘어나면서 2분기부터 적자를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전자부품업계 한 관계자는 “1분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지만 하반기에는 반도체 디스플레이뿐만 아니라 전자부품업계가 전반적으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다만 기업별로 온도차가 조금씩 나타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데일리안 = 이홍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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