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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다’ 최승우 UFC 데뷔전, 0-3 완패


입력 2019.04.21 05:07 수정 2019.04.21 13:44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UFC 데뷔전서 심판판정 0-3 완패한 최승우. ⓒ TNS 엔터테인먼트 UFC 데뷔전서 심판판정 0-3 완패한 최승우. ⓒ TNS 엔터테인먼트

'스팅' 최승우(26)가 UFC 데뷔전에서 쓴잔을 들이켰다.

최승우는 20일(한국시각) 러시아 유빌레이니 스포츠팰리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49’ 언더카드 메인이벤트서 심판 판정 0-3(27-29, 27-29, 26-29) 패했다.

상대도, 장소도 최승우에게는 만만치 않았다. 최승우는 이번 데뷔전에서 ‘리틀 하빕’으로 불리는 모브사르 에블로예프(25, 러시아)를 맞았다. 레슬러 출신인 에블로에프는 MMA 데뷔 이후 10전 전승의 압도적 커리어를 쌓고 있는 강자다.

특히 끈질기게 달라붙는 파이팅 습성과 뛰어난 그라운드 실력으로 라이트급 챔피언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비교되는 선수이기도 하다.

더군다나 장소는 에블로예프가 일방적 응원을 받은 러시아 안방이었다. 경기 전 해외 베팅사이트에서도 에블로예프의 일방적 승리를 점칠 정도로 최승우에게는 여러 모로 불리한 환경이었다.

경기는 예상대로 에블로예프의 우세로 전개됐다. 최승우는 경기에 나서기 전 ‘멘탈’을 강조하면서 정신 무장을 단단히 했지만 자신의 장점인 타격을 선보일 기회조차 잡지 못했다.

1라운드부터 집요한 태클이 들어왔다.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킨 에블로예프는 최승우에게서 떨어지지 않았고, 급기야 종료 직전에는 니킥을 허용하며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2라운드도 마찬가지였다. 에블로예프는 태클하는 과정에서 니킥 반칙으로 벌점 1점을 받았으나 대세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최승우는 어떻게든 스탠딩 상황에서 분위기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려했으나 여의치 않았고 덧없는 시간만 흘려보낸 채 혹독한 UFC 데뷔전을 마쳤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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