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문재인 STOP!' 장외투쟁…당 추산 "3만 인파 모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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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편집시간 : 2019년 08월 23일 13:21:02
    황교안 '문재인 STOP!' 장외투쟁…당 추산 "3만 인파 모여"
    "文대통령, 경제외교 않고 김정은 대변인 역할만"
    세종문화회관서 청운동사무소까지 2㎞ 가두행진
    '대장정의 첫걸음'…제2·제3의 장외투쟁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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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9-04-20 19:35
    정도원 기자(united97@dailian.co.kr)
    黃 "내로남불·좌파독재정권에 기필코 맞서겠다
    文대통령, 경제외교 않고 김정은 대변인 역할만"


    ▲ 자유한국당이 황교안 대표 체제 성립 이후 첫 장외투쟁에 나선 20일, 집회에 참석한 3만여 명이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청와대 방향으로 가두행진에 나서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황교안 체제' 성립 이후 자유한국당의 첫 장외투쟁에 3만여 인파가 모인 것으로 추산됐다고 한국당 관계자들은 밝혔다. 한국당은 문재인정부를 향한 분노와 위기의식이 '침묵하던 다수'를 거리로 불러냈다고 평가했다.

    한국당은 20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문재인 STOP, 국민이 심판한다'는 주제로 대규모 장외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투톱'을 비롯, 이주영 국회부의장과 정진석·주호영 의원 등 다선 중진의원을 포함해 당 소속 의원 거의 전원이 참석했다.

    한국당 소속 의원들의 지역구 당협별로 참석한 인원 외에도, 보수단체 회원과 보수 성향의 일반 시민 등이 참석했다. 한선교 사무총장은 이날 집회 도중 취재진과 만나 "3만여 명이 참석한 것으로 추산한다"고 밝혔다.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해외순방 중 이미선 헌법재판관을 전자결재로 임명 강행한 것이 이날 한국당의 집회 열기에 불을 질렀다. 헌법재판관 9명 중 위헌정족수인 6명이 '우리법연구회', '국제인권법연구회' 등 진보 성향으로 채워지면서 장외투쟁의 강도가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황교안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은 민주주의를 외치면서 자유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좌파천국을 만들어놓았다"며 "급기야 헌법재판관까지 국민의 반대를 짓밟고 주식부자·코드인사를 밀어붙인 것은 대한민국 헌법까지 자기 마음대로 주물러 좌파독재를 완성하겠다는 것"이라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북한은 우리를 핵으로 위협하는데, 우리 대통령은 대북제재를 풀어달라고 사방팔방 돌아다니다 영국 수상, 프랑스 대통령 면전에서 박대당했다"며 "우리 경제를 살릴 외교는 전혀 보이지 않고 김정은 대변인 역할만 하고 있다. 이거 대한민국 대통령 맞느냐"고 비판했다.

    나아가 "나도 과거 총리로 다른 나라 대통령과 이야기를 할 때 최소한 20분은 이야기했는데,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의 단독회담 2분이 뭔가. 대한민국의 자존심을 어디다 팔아먹고 북한 제재를 풀어달라며 구걸하고 다니느냐"며 "일말의 양심도 없는 내로남불정권,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문주주의정권에 국민들과 기필코 맞서싸울 것"이라고 다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미선 후보를 보며 같은 법관 출신으로서 한없이 부끄럽더라"며 "자기가 맡은 사건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면 당연히 (재판을) 회피했어야 하는데, 말도 되지 않는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이 정부가 헌법재판소가 아니라 친문재판소를 만들려 하기 때문에 말도 되지 않는 후보를 임명 강행한 것"이라며 "헌법재판관 9명 중 6명이 친문으로 구성됐는데, (국가보안법을) 위헌결정을 내버리면 의회도, 우리의 투쟁도 아무 소용 없어진다. 우리가 함께 막아내야 하지 않겠느냐"고 호소했다.

    아울러 "의회민주주의를 장악하려는 게 연동형 비례대표제와 공수처"라며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해서 정의당과 합쳐서 자기들 마음대로 하겠다는 것인데, 그렇다면 우리는 국회를 버리고 밖으로 나가야 한다"고 경고했다.

    "내가 선봉 서겠다. 모두 함께 청와대로 가자"
    세종문화회관서 청운동사무소까지 2㎞ 가두행진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20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장외집회에서 의원들의 투쟁사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황 대표 체제 성립 이후 처음 열린 이날 장외집회에는 3만여 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투쟁사를 맡은 좌파독재저지특별위원장 김태흠 의원은 "이미선 후보자의 부적격 논란이 일자 김경수·드루킹 댓글조작으로 정권을 잡은 세력답게 교묘하게 여론조작까지 하며 헌법재판관 임명을 강행했다"며 "문재인정부는 재판부를 협박해 김경수를 보석으로 석방시켰는데, 친문무죄·반문유죄, 친문석방·반문감방인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비판했다.

    결의문을 낭독한 민경욱 의원은 △청와대는 이미선 후보자 임명 강행을 철회할 것 △문 대통령은 인사참사를 국민 앞에 사과할 것 △인사참사의 책임자 조국 민정수석을 파면할 것 △굴욕적 대북정책을 폐기할 것을 촉구하며 "소득주도성장과 최저임금 인상으로 경제를 파탄낸 청와대와 민주당은 자폭하라"고 외쳤다.

    "내가 선봉에 서겠다.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한분 한분이 모두 청와대로 함께 가자"는 황 대표의 말과 함께 집회 참석 인파는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청운동사무소까지 약 2㎞ 가두행진을 했다.

    집회 인원은 각 당협별로 흩어지거나 하지 않고, 청와대까지 행진을 함께 했다. 이에 청운동사무소 앞에서 광화문까지 거대한 인파의 행렬이 형성됐다.

    이에 고무된 추경호 부총장은 행진 도중 황 대표와 나 원내대표에게 구두보고를 하며 "근래 치러진 집회 중에서 최다 인원이 참석했다"고 말했다.

    청운동사무소 방향 편도 차로를 가로막고 가두행진이 이뤄지자, 반대편 차선의 일부 시민들은 운전석의 창문을 내리고 "파이팅"을 외쳤다.

    행진 도중 선도 방송차와 간격이 벌어진 황 대표와 나 원내대표, 김태흠 의원은 인도로 올라서 빠른 이동을 시도했는데, 한국당을 지지하는 시민들은 길을 비켜주며 '파이팅' 등 응원을 보냈다.

    청운동사무소 앞에서 집회 대열이 '폴리스 라인'에 가로막히자, 황 대표와 나 원내대표는 방송차에 올라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로 첫 장외집회를 마무리했다.

    "文대통령, 국민의 최후통첩 무겁게 받아들이라"
    '대장정의 첫걸음'…제2·제3의 장외투쟁 '경고'


    ▲ 자유한국당의 장외투쟁 '문재인 STOP, 국민이 심판한다'에 참여한 시민들이 20일 오후 집회 도중 '문재인 STOP'이라 쓰인 피켓을 일제히 들어보이며 함성을 외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황교안 대표는 "위대한 애국시민의 힘을 확인했다"며 "문재인정권의 좌파독재를 결단코 심판해내고야 말겠다는 굳은 각오를 확인했다"고 선언했다.

    이어 "국민들의 뜨거운 분노가 청와대 담장을 넘어 활활 타오르고 있다"며 "국민의 최후통첩을 무겁게 받아들일 것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다시 한 번 경고한다"고 외쳤다.

    그러면서 "오늘 우리의 투쟁은 문재인좌파독재를 막기 위한 대장정의 첫걸음"이라며 "앞으로 더 먼 길, 더 험한 길을 우리가 함께 싸워나가야 하는데 여러분 그 길에 함께 해주겠는가"라고 호소해, 제2·제3의 장외투쟁을 예고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대한민국의 헌법,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가 싸그리 무너지고 있다"며 "한국당이 황교안 대표 체제 이후 처음으로 장외투쟁에 나섰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먹통·불통정권, 좌파독재정권, 이념포로정권이 21세기 대한민국을 퇴행시키고 있다"며 "우리 자유한국당이 나서서 용감하게 맞서겠다. 여러분이 함께 대한민국을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한국당 지도부는 첫 장외투쟁에 많은 인파가 몰리며 뜨거운 열기로 끓어오른 것에 적잖이 고무된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문재인정부가 이러한 장외투쟁에도 불구하고 '마이웨이'를 계속할 경우, 제2·제3의 장외투쟁을 이어가 압박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황 대표는 현장을 떠나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국민들이 문재인정권을 심판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것이 오늘 반영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나 원내대표는 "문재인정권이 해도해도 너무한다는 국민들의 분노가 목에 찼다는 생각"이라며 "더 이상 이대로 놔둬서는 대한민국이 회복할 수 없는 방향으로 갈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표출돼 오늘 모두 행진까지 같이들 해주신 것"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일단은 (문재인 대통령의 반응을) 기다려보겠지만 계속해서 이렇게 '마이웨이'를 한다면 제2·제3의 장외집회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선거법) 패스트트랙을 태우거나 한다면 국회는 이제 더 이상 없는 것"이라고 엄중한 경고를 던졌다.[데일리안 = 정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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