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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북한산 석탄 실은 선박 조사···“사실상 억류”


입력 2019.04.20 15:13 수정 2019.04.20 15:18        스팟뉴스팀

말레이시아가 북한산 석탄을 실은 것으로 의심되는 선박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3일 인도네시아를 출발해 19일 말레이시아 케마만 항 인근에 도착한 파마나 선박 ‘동탄’호는 입항 허가를 받지 못한 채 대기 중이다.

VOA는 선박 추적시스템 ‘마린트래픽(MarineTraffic)’과 현지 소식통을 통해 확인한 결과, ‘동탄’ 호가 19일 오후 1시께 케마만 항구에서 약 12km 떨어진 지점에 도착한 뒤 현재까지 같은 지점에 머무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말레이시아 항만청은 동탄호가 북한산 석탄을 실은 것으로 의심된다는 내용을 케마만 항구 측에 통보했고 관계 당국은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VOA가 입수한 케마만 항 통지문에서 말레이시아 당국은 “북한이 연관된 문제와 관련해 우리 정부의 명확한 지침이 있었다”며 “해당 선박은 당국의 모든 조사와 새로운 지침이 있을 때까지 도착 이후 항구 경계 밖에 정박하도록 지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VOA는 말레이시아 당국이 사실상 억류 수순에 돌입한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VOA는 북한산 석탄 2만6500톤을 실은 북한 선박 ‘와이즈 어네스트’호가 지난해 4월부터 인도네시아에 억류됐다가 지난달 인도네시아 발릭파판 인근으로 이동해 싣고 있던 석탄을 바지선으로 하역했다고 보도했다. 이후 석탄은 파나마 깃발의 동탄호로 옮겨졌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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