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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르담 재건 모금’ 사기 극성…프랑스 경찰 수사


입력 2019.04.20 11:10 수정 2019.04.20 11:56        스팟뉴스팀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의 화재 피해 재건비용 모금을 한다고 속여 시민들의 돈을 갈취하려는 사례가 보고돼 프랑스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AFP통신과 현지 언론은 지난 19일(현지시간) 파리 경시청의 사기범죄수사대(BRDA)가 최근 이메일과 전화로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의 재건비용을 모금한다면서 기부를 요구하고 계좌번호를 보내 돈을 갈취하는 수법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런 사기 시도는 프랑스 문화부 산하기관인 문화재 재단이 제보를 받아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재단은 이날 성명을 내고 모금 사기 사이트의 인터넷 주소를 특정해 공개했다. 재단이 노트르담 재건비용을 위해 공식 오픈한 사이트의 주소를 교묘하게 비틀어 만든 주소다. 프랑스는 물론 외국에서도 노트르담 성당 재건모금을 내세운 사기 사이트들이 여럿 개설된 것으로 알려졌다.

재단은 “우리는 이메일이나 전화로 기부를 요구하지 않는다"며 "이렇게 하려는 시도는 전부 사기”라고 강조했다.

앞서 15일 발생한 화재로 노트르담 대성당이 큰 피해를 본 이후 프랑스 안팎의 기업과 개인들이 기부를 약정한 액수만 현재까지 총 10억 유로(1조2800억원 상당)에 이른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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