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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 하나·MBK·한앤컴퍼니 '3파전'…롯데손보 '사모펀드' 격돌


입력 2019.04.19 19:03 수정 2019.04.19 19:41        배근미 기자

롯데카드, 하나금융·MBK·한앤컴퍼니 '도전장'…유력후보 한화금융 '불참'

손보, MBK·한앤컴퍼니·JKL 경쟁…"가격·제안서 검토 후 1~2주내 확정"

19일 마감된 롯데카드 인수 본입찰에 하나금융지주와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 등 3개 기업이 참여한 것으로 최종 파악됐다. 당초 하나금융과 함께 유력한 인수 후보군으로 점쳐졌던 한화그룹은 중도 불참했으며, 롯데손해보험 인수전에는 국내 PEF 운용사 3곳이 맞붙게 됐다. ⓒ롯데카드 19일 마감된 롯데카드 인수 본입찰에 하나금융지주와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 등 3개 기업이 참여한 것으로 최종 파악됐다. 당초 하나금융과 함께 유력한 인수 후보군으로 점쳐졌던 한화그룹은 중도 불참했으며, 롯데손해보험 인수전에는 국내 PEF 운용사 3곳이 맞붙게 됐다. ⓒ롯데카드

19일 마감된 롯데카드 인수 본입찰에 하나금융지주와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 등 3개 기업이 참여한 것으로 최종 파악됐다. 당초 하나금융과 함께 유력한 인수 후보군으로 점쳐졌던 한화그룹은 중도 불참했으며, 롯데손해보험 인수전에는 국내 PEF 운용사 3곳이 맞붙게 됐다.

이날 투자은행업계(IB)에 따르면 이번 롯데카드 본입찰에는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 5곳 중 하나금융지주,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 등 3곳이 참여했다. 이번 인수 레이스에서 참여 여부를 두고 관심을 모았던 한화그룹(한화생명)과 IMM프라아빗에쿼티는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 업계에서는 비은행 부문 강화를 천명한 하나금융(하나카드)의 입찰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말 18%인 비은행 계열사 이익 비중을 2025년까지 30%로 높일 계획으로, 하나카드와 롯데카드 간 인수합병이 현실화될 경우 점유율 19%로 순자산 20조원 규모의 2위권 카드사로 단숨에 뛰어오르게 된다.

반면 한화생명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최측근이자 인수·합병(M&A) 전문가인 여승주 대표이사가 새롭게 취임하고, 한화그룹의 동남아시아 지역 거점인 베트남에 롯데카드가 국내 카드사 가운데 최초로 진출했다는 점에서 이번 인수전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알려졌으나 막판 불참을 선언함에 따라 최근 매각이 결정된 아시아나 인수전에 뛰어들지 않겠냐는 관측이 한층 힘을 받게 됐다.

롯데손보 인수전에는 롯데카드 인수전에도 도전장을 던진 MBK파트너스와 한앤컴퍼니를 비롯해 중견 PEF 운용사인 JKL파트너스가 뛰어들었다. 롯데손보는 국내 손보사 중 퇴직연금 적립금 2위(작년 말 기준 2조5200억원)라는 강점을 갖고 있으나 지난해 말 기준 지급여력비율(RBC)이 155.42%로 전체 보험사 평균(261.2%)에 크게 못 미쳐 인수 후 유상증자 등을 통해 추가 자금지원이 불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롯데그룹은 매각주관사인 씨티글로벌마켓증권과 함께 본입찰자가 제출한 가격과 입찰제안서 등을 평가한 뒤 1~2주 후 우선협성대상자를 선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4월 말 또는 5월 초에는 두 회사의 새로운 주인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인수자는 롯데그룹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게 되며, 금융감독당국으로부터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받아야 인수자로 최종 확정된다.

한편 관련업계에서는 매각가를 롯데카드의 경우 1조~1조5000억원, 롯데손보는 5000억원 안팎으로 보고 있다. 롯데카드의 경우 롯데그룹이 보유한 지분 전액(98.3%)을 인수하거나 롯데그룹에 30%가량을 남기고 나머지 지분을 인수하느냐에 따라 가격이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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