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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해외 점포, 순이익 155% 증가


입력 2019.04.21 12:00 수정 2019.04.21 04:05        이종호 기자

중국 제외 모든 나라에서 이익증가

14개사 13개국 62개 점포 운영 중

증권사 해외 점포 실적이 세 자릿수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지만 가장 많은 회사가 진출한 중국은 역성장을 기록했다.ⓒ금감원 증권사 해외 점포 실적이 세 자릿수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지만 가장 많은 회사가 진출한 중국은 역성장을 기록했다.ⓒ금감원

증권사 해외 점포 실적이 세 자릿수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지만 가장 많은 회사가 진출한 중국은 역성장을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은 21일 2018년 국내 증권회사 해외점포 영업실적을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14개 증권사가 13개국에 진출해 62개의 해외점포(현지법인 47개, 사무소 15개)를 운영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중국 등 아시아 지역이 48개(현지법인 34개, 사무소 14개), 미국 9개, 영국 4개, 브라질 1개로 집계됐다.

가장 많이 해외에 진출한 기업은 미래에셋대우로 15개의 해외점포를 운영하고 있고 이어 한국투자증권(9개), NH투자증권(8개), 신한금융투자(7개), 삼성증권(5개), KB증권(4개), KTB투자증권(3개), 키움증권(2개), 유안타증권(2개), 하나금융투자(2개), SK증권(2개), 리딩투자증권(1개), 케이프투자증권(1개), 대신증권(1개) 순이다.

해외 현지법인의 자산총계는 494억9000만달러(55조3000억원)으로 전년 말 보다 50.6%(166억3000만달러) 늘었다. 이는 해외진출한 증권사(13개사) 자산총계의 17% 수준이다.

자기자본은 47조3000억달러(5조3000억원)으로 전년보다 81.9%(21억3000만달러) 증가했다. 해외 진출 증권사 자기자본(37조7000억원)의 14%다.

해외 현지법인의 당기순이익은 1조2280만달러(1351억원)으로 전년 대비 155.7%(7480만달러) 급증했다. 자기자본규모 확충을 통한 업무범위 확대 및 투자은행(IB) 사업 활성화에 따른 수익 증대가 기인했다.

가장 많이 진출한 중국에서는 적자를 기록했다. 현지 법인의 업무 범위가 제한적인데다 영업환경도 악화해 130만달러의 적자를 시현했다. 중국에 진출한 증권사들이 증권감독위원회가 아닌 상무국에 일반자문회사로 등록해 기업 인수 합병(M&A)과 기업공개(IPO) 예정 기업 소개 등의 한정적 사업만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홍콩·베트남 등의 11개국에서는 위탁·인수 수수료 수익과 이자수익이 증가해 흑자를 기록했다. 홍콩이 5760만달러로 흑자규모가 가장 컸고, 이어 베트남(1830만달러), 인도네시아(1770만달러), 미국(1620만달러), 인도(570만달러) 등의 흑자가 컸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 증권회사가 해외 진출시 발생할 애로사항 및 건의사항 등을 청취하고 적극 지원하는 한편, 해외투자관련 잠재적 리스크와 건전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선제적으로 파악하는 등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종호 기자 (2pres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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