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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지속적 ROE 상승 가능성 의문···투자의견↓”-현대차증권


입력 2019.04.18 08:22 수정 2019.04.18 08:23        백서원 기자

현대차증권은 18일 키움증권에 대해 “추가 리레이팅(Re-rating·재평가)은 어려울 전망”이라며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Buy)에서 시장수익률(Marketperform)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는 10만원을 유지했다.

정태준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키움증권의 올해 1분기 연결 순이익은 시장 전망치(827억원)를 상회하는 877억원을 예상한다”며 “연초 이후 증시반등으로 브로커리지와 자기자본투자(PI)부문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타사의 평생 무료수수료 이벤트가 지속됨에도 불구하고 브로커리지 시장점유율(M/S)은 여전히 견조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이는 키움증권의 플랫폼 경쟁력이 유지되고 있음을 방증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 원구원은 지속적인 자기자본이익률(ROE) 상승 가능성은 불투명하다고 봤다.

그는 “전분기 쇼크와 당분기 서프라이즈로 연간 ROE는 2.1%pt 개선될 것이나 이후 ROE 상승이 가능할지는 의문”이라며 “브로커리지 경쟁 심화로 M/S가 고성장하는 시기가 지났으며 성장동력이라고 할만한 PI와 투자은행(IB)부문 수익의 성장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이어 “PI와 IB수익의 둔화를 예상하는 것은 그 근간이 되는 자본 성장과 레버리지비율 상승이 느릴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며 “현재 키움증권의 전략방향이 성장동력 강화가 아닌 고객다변화에 맞춰져 있어 야구단 인수와 인터넷전문은행 추진이 결정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현재 추진 중인 인터넷전문은행은 향후 3~5년간 적자가 예상된다. 그는 “이에 대한 출자로 증권의 자본확대도 어려울 것이고 출범 시 저축은행 여신잔고 성장이 둔화될 것이라는 점에서 ROE 상승요인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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