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손흥민 멀티골, 역시 ‘케없손왕’


입력 2019.04.18 12:55 수정 2019.04.18 12:56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서 멀티골 맹활약

주포 케인 공백 메우며 토트넘 4강행 견인

맨시티를 상대로 멀티골을 기록한 손흥민. ⓒ 게티이미지 맨시티를 상대로 멀티골을 기록한 손흥민. ⓒ 게티이미지

‘손세이셔널’ 손흥민이 해리 케인의 공백을 메우며 토트넘의 챔피언스리그 4강행을 견인했다.

토트넘은 18일 오전 4시(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18-19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원정경기에서 3-4로 패했다.

하지만 1차전에서 1-0 승리를 거뒀던 토트넘은 합계 스코어 4-4 동률을 이뤘고, 원정골 우선 원칙에 따라 극적으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기우였다.

토트넘은 지난 홈 1차전에서 주포 케인이 부상으로 사실상 시즌 아웃 판정을 받으면서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케인이 없을 때 더 위력을 발휘하는 손흥민이 있었다.

반드시 득점이 필요했던 맨시티와 이를 어떻게든 지키고자했던 토트넘의 이날 대결은 초반부터 불꽃 튀는 화력전으로 전개됐다.

기세를 먼저 올린 쪽은 맨시티였다. 전반 4분 만에 스털링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케인이 없을 땐 손흥민이 토트넘의 왕이었다. ⓒ 게티이미지 케인이 없을 땐 손흥민이 토트넘의 왕이었다. ⓒ 게티이미지

선제골을 내주며 쫓기게 된 토트넘을 구해낸 것은 다름 아닌 손흥민이었다.

그는 전반 7분 동점골을 터뜨렸다. 상대 수비수 아이메릭 라포르트가 공을 걷어내는 과정에서 실수를 범했고, 공이 알리를 거쳐 손흥민에게 연결됐다. 지체 없이 때린 슈팅은 골키퍼를 뚫어내고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일찌감치 달아오른 손흥민의 발끝은 걷잡을 수 없었다. 3분 뒤에는 에릭센의 패스를 받아 환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또 한 번 맨시티의 골문을 열었다.

결국 이 득점으로 토트넘은 2-1 앞서 나가며 승기를 잡았다. 후반 한 때 맨시티의 총공세에 4-2까지 밀린 토트넘이지만 후반 28분 코너킥 상황에서 요렌테가 골반으로 만회골을 터트리며 극적으로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최종스코어는 4-4. 이 중 손흥민이 무려 3골을 책임지면서 생애 첫 챔피언스리그 4강행을 스스로 결정지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