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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 홀로 역부족’ 전자랜드, 감출 수 없는 팟츠 공백


입력 2019.04.17 21:39 수정 2019.04.17 21:40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챔피언결정전 3차전서 67-89으로 대패

로드 분전했지만 체력적으로 역부족

찰스 로드가 17일 오후 7시 30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모비스와의 ‘2018-19 SKT 5GX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서 라건아를 상대로 골밑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 KBL 찰스 로드가 17일 오후 7시 30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모비스와의 ‘2018-19 SKT 5GX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서 라건아를 상대로 골밑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 KBL

부상으로 기디 팟츠를 잃은 인천 전자랜드가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

전자랜드는 17일 오후 7시 30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모비스와의 ‘2018-19 SKT 5GX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서 67-89로 대패를 당했다.

이로써 전자랜드는 사상 첫 홈에서 펼쳐진 챔피언결정전에서 패하며 시리즈 전적 1승 2패로 밀리게 됐다.

예상대로 팟츠의 공백은 컸다.

앞서 팟츠는 지난 15일 울산 원정서 4쿼터 시작하자마자 라건아와 부딪히며 어깨 부상을 당했다. 이후 검진 결과 팟츠는 오른쪽 어깨 염좌 진단을 받았고, 결국 전자랜드는 터키리그에서 뛰었던 투 할로웨이를 긴급 수혈했다.

팟츠의 결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선수는 찰스 로드였다. 외국인 선수가 한 명 밖에 뛸 수 없는 1,4쿼터에는 큰 지장이 없다 해도 두 명의 선수가 동시에 나서는 2,3쿼터가 문제였다.

결국 전자랜드는 2,3쿼터에 외국인 선수를 한명 밖에 출전시킬 수 없어 상대적으로 불리했다. 그렇다고 로드가 40분을 홀로 풀타임을 뛸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지난 2차전 때 31점 1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라건아와의 맞대결에서 우위를 점한 로드는 이날은 14득점 9리바운드로 부진했다. 반면 라건아는 19득점 18리바운드로 지난 2차전에서의 부진을 만회했다.

기디 팟츠가 17일 오후 7시 30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모비스와의 ‘2018-19 SKT 5GX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서 벤치에 앉아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 KBL 기디 팟츠가 17일 오후 7시 30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모비스와의 ‘2018-19 SKT 5GX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서 벤치에 앉아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 KBL

결국은 체력이었다.

전반을 31-39로 뒤진 전자랜드는 3쿼터 들어 현대모비스와의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특히 3쿼터 로드가 없는 사이 두 팀의 스코어 차이는 42-61까지 벌어지기 시작했다. 전자랜드는 국내 장신포워드를 앞세워 현대모비스에 맞서보려 했지만 라건아와 쇼터를 막아내지 못했다.

결국 유도훈 감독이 다시 로드를 코트로 투입시키는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힘이 떨어진 로드는 지난 2차전에 비해 다소 활약이 미비했다.

현대모비스는 라건아와 클라크를 번갈아가면서 투입하며 로드의 힘을 뺐다. 결국 4쿼터 3분여를 남기고 스코어가 62-85로 벌어지자 유도훈 감독은 로드를 불러들였다. 사실상 백기를 든 셈이다.

한편, 팟츠의 대체 선수로 들어온 할로웨이는 4차전 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급하게 손발을 맞추고 투입된 그가 얼마만큼 활약을 펼쳐줄지는 미지수다.

감출 수 없는 팟츠의 공백 앞에 과연 전자랜드가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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