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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 벤처·창업기업도 크라우드펀딩 효과 톡톡


입력 2019.04.17 11:00 수정 2019.04.17 11:05        이소희 기자

초기자금 조달 수단…농식품부, 크라우드펀딩 지원 올해부터 확대

초기자금 조달 수단…농식품부, 크라우드펀딩 지원 올해부터 확대

대중투자(크라우드펀딩)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농식품 벤처·창업기업의 자금 유치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크라우드펀딩은 온라인 중개업체를 통해 다수의 대중(crowd)으로부터 자금을 조달(funding)하는 투자 방식을 말하는 것으로, 투자액에 따라 주식을 배당받는 ‘증권형’, 상품 또는 서비스를 제공받는 ‘후원형’으로 구분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016년부터 농식품 창업기업이 크라우드펀딩을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온라인 중개업체에 ‘크라우드펀딩 농식품 전용관(오마이컴퍼니·크라우디)’을 운영하고 있으며, 펀딩 참가업체를 대상으로 법률·회계자문, 제품소개 영상 제작, 펀딩 수수료 등 각종 제반 비용도 지원하고 있다.

17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농식품 전용관을 통해 크라우드펀딩에 성공한 기업은 2016년 30개에서 2017년 70개, 2018년 159개로 꾸준히 증가하면서 신생 농식품 기업의 초기 자금 조달에 버팀목이 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반려동물을 위한 살균 헬스케어 제품을 개발한 ‘(주)아베크’는 4일 만에 40명에게 2억3000만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고, ㈜아베크 천경호 대표는 “초기 창업기업으로 자금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크라우드펀딩으로 자금 확보뿐만 아니라 제품 홍보에도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또 서울 마포에서 1인 가구를 위해 쌀을 소포장 판매하는 ‘(주)동네정미소’는 1달 간 목표한 금액의 135%인 6700만원을 모집했으며,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3호점 개점에 필요한 자금도 확보했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더 많은 기업들이 크라우드펀딩을 활용할 수 있도록 올해부터 자금 지원과 홍보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우선 그간 ‘크라우드펀딩 농식품 전용관’을 통해 펀딩을 시도하는 업체에게만 법률·회계·영상제작 비용을 지원했던 것에서 올해부터는 크라우드펀딩을 시도하는 모든 농식품 업체에 해당 비용을 지원키로 했다.

또한 우수한 실적으로 펀딩에 성공한 유망업체를 선정해 농식품부장관상과 상금 2000만원을 제공하고, 후속 투자유치가 가능토록 투자 설명회(데모데이) 등도 개최할 계획이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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