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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조국, 본인은 펄쩍 뛰지만…차출 가능성 있어"


입력 2019.04.17 10:24 수정 2019.04.17 10:54        이유림 기자

야당의 조국 경질 요구에는 "제도 개선해야지 담당자 책임은 아냐"

야당의 조국 경질 요구에는 "제도 개선해야지 담당자 책임은 아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7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내년 총선 출마 여부와 관련해 "차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전날 라디오에서도 "영원히 (민정수석을) 하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며 출마의 운을 띄웠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KBS1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서 출연해 "본인은 손사래를 치고 '내가 무슨 정치를 할 사람이냐'고 펄쩍 뛴다. 제가 (말)해도 저만큼 도망한다"면서도 "옆에서 설득하는 사람도 있으니까 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당장의 영입이나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된 것은 아니라고 했다. 그는 "어찌됐든 공직자로서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당에서 영입을 한다든가 이런 것은 모르겠다"며 "우리당 개별 의워들이 이런 논제를 갖고 있는 사람들은 많지만, 현 단계에서 본격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덧붙였다.

야당의 인사 검증 실패에 따른 조 수석의 경질 요구에 대해서는 "인사 검증 7대 기준에 해당하는 사람은 검증에서 제외했는데 이번에도 거기에는 해당하지 않았다"면서도 "국민 눈높이에 대해서는 우리가 더 고민해야 한다는 교훈은 얻었다. 제도를 개선해서 강화해야지 지금 인사 담당자들의 책임이라고는 볼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윤영찬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등 청와대 출신 인사들의 입당 및 총선 출마 가능성이 나오는 것에는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은 한배를 탄 것이 아니냐"며 "정부나 청와대에서 역량 있는 분들이 내년 총선에 참여해서 우리가 좋은 성과를 내는 것이 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해 대단히 중요하다고 본다"고 했다.

홍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 전·현직 의원들의 세월호 유족 비난 글에 대해 "한국당 분위기 자체가 막말정치, 혐오와 증오의 언어로 지지 세력들을 결집해 상당히 성과를 보고 있다. 지지도가 많이 올라가니 더 경쟁적으로 그런 것 같다"고 지적했다.

국회 차원의 징계 가능성에는 "발언한 차명진 의원은 현직 의원이 아니라 어렵다"며 "한국당이 자체적으로 하겠지만, 5·18 망언도 적당히 넘어가고 있어 큰 기대를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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