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17일 웅진코웨이에 대해 “환경가전 시장의 구조적 성장과 매력적인 배당수익률, 해외 사업 호조가 긍정적”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9만5000원에서 10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도 ‘매수’를 유지했다.
오린아 연구원은 “웅진코웨이의 K-IFRS 연결기준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한 6899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한 1379억원을 예상해 시장 기대치에 대체로 부합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오 연구원은 “올해 연초부터 미세먼지의 증가로 인해 공기청정기 판매 매출이 호조를 보였던 것으로 판단한다”며 “국내 렌탈 계정 수는 1분기에도 안정적인 순증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웅진코웨이의 올해 국내 총 관리계정수 목표는 전년대비 3.8% 증가한 612만 계정이다.
또 해외 사업 성장과 비데와 청정기 등으로의 라인업 확대가 전망된다고 짚었다.
먼저 올해 말레이시아 법인의 30%대의 꾸준한 외형 성장과 중국 시장 본격 진출에 따른 해외 확장 스토리가 기대된다는 평가다. 올해 웅진코웨이 말레이시아 법인 매출액은 전년대비 31.2% 증가한 4594억원, 영업이익률은 전년대비 0.2%p 개선된 17.8% 수준을 예상했다.
오 연구원은 “웅진코웨이는 지난 2월 중국 주방·욕실 전문업체 조무(九牧, JOMOO)와 MOU 를 체결했는데 현지 전략적 파트너와 함께 중국 환경가전 시장 진출도 기대된다”고 했다.
그는 “중국 정수기 시장은 지난해 기준 약 330억위안(약 5조5700억원) 수준이며 2017년 기준 중국의 정수기 보급률은 20%(c.f. 선진국 >80%), 비데 보급률은 1%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추정돼 잠재 성장률이 매우 높은 시장”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