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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직장인 월급 358만원 받아 246만원 썼다"


입력 2019.04.16 15:34 수정 2019.04.16 15:34        부광우 기자

월 평균 급여 중구가 407만원 '최고'

소비 수준은 서초·강남·용산 등 높아

월 평균 급여 중구가 407만원 '최고'
소비 수준은 서초·강남·용산 등 높아


서울 지역별 월 평균 소득 현황.ⓒ신한은행 서울 지역별 월 평균 소득 현황.ⓒ신한은행

서울시에서 일하는 직장인들이 월 평균 358만원을 받아 246만원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급여 수준이 가장 높은 지역은 중구였고, 소비가 많은 곳은 서초구였다.

신한은행은 1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9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는 은행 급여 이체 고객(서울시 거주 94만명), 카드 거래 고객(서울시 거주 직장인 100만명), 조사 참여 고객(전국 만 20~64세 경제생활자 1만명)의 금융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서울시 직장인의 지난해 월 평균 급여는 358만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4.1% 증가한 액수다. 평균 급여가 높은 지역은 중구(407만원), 종로구(403만원), 영등포구(393만원) 등 순이었다. 또 전문직 직장인 월급은 평균 377만원으로 일반 직장인(299만원)보다 78만원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 직장인의 월평균 소비액은 246만원으로 전년 대비 6.6% 증가했다. 소비 수준이 높은 지역은 서초구(330만원), 강남구(326만원), 용산구(287만원) 등이었다.

소비 수단을 연령별로 보면 신용카드는 40대(192만원)와 50대(176만원)에서 사용량이 가장 많았다. 현금인출은 60대(117만원)·50대(94만원)·40대(69만원) 등이었다. 체크카드 사용량은 최고 47만원(20대), 최소 32만원(60대) 등 모든 연령대에서 비교적 고르게 사용됐다.

직장인들의 퇴근시간은 이전보다 당겨지는 흐름을 보였다. 오후 7시 이후 서울 지하철에 타는 비중은 2017년 53.1%에서 지난해 50.1%로 줄었다. 반면 오후 5시에서 7시 사이에 지하철을 타는 비중은 같은 기간 46.9%에서 49.7%로 늘었다.

이에 초저녁 지출 비용도 늘었다. 1년 전에 비해 오후 6~9시 소비 증가율은 편의점 6.7%, 배달앱 73.9%, 볼링장 4.8%로, 그 밖의 시간보다 높았다.

보고서는 "다양한 업종에서 초저녁 소비 증가율이 타 시간대에 비해 높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싱글이 주를 이루던 초저녁 소비가 자녀가 있는 라이프 스테이지로 점차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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