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유로파 티켓 1장’ 4위 경쟁만큼 살얼음판


입력 2019.04.20 00:09 수정 2019.04.20 07:28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맨시티가 FA컵마저 우승하면 7위에 기회

향후 일정 및 FA컵 결승에 오른 왓포드 유리

레스터 시티-울버햄튼-에버튼-왓포드가 벌이는 프리미어리그 7~10위 경쟁. 레스터 시티-울버햄튼-에버튼-왓포드가 벌이는 프리미어리그 7~10위 경쟁.

역대급 순위 경쟁이 펼쳐지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 놓칠 수 없는 볼거리 하나가 더 있다. 바로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 티켓 확보가 가능한 7위 싸움이다.

현재 EPL 7위 경쟁은 승점 1 차이의 4팀이 서로 맞물린 형국이다. 레스터 시티와 울버햄튼이 승점 47로 동률, 에버튼과 왓포드가 46점으로 뒤를 따르고 있다.

11위 웨스트햄(승점 42)과 12위 본머스(승점 41)도 충분히 추격 가능권에 있지만 최근 분위기와 시즌 막판 집중도를 감안할 때 10위 이내 진입이 어려울 전망이다.

UEFA 리그 랭킹 2위의 프리미어리그는 챔피언스리그 티켓 4장과 유로파리그 진출권 3장이 주어진다.

유로파리그의 경우 리그 순위 5위와 FA컵 우승팀이 조별리그 직행권을 얻으며, 리그컵(EFL컵) 우승팀은 2차 예선부터 시작해야 한다.

문제는 컵 대회 우승팀의 진출권 양도다. 만약 4위 이내 진입해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했다면, 이들이 보유한 유로파리그 진출권은 후순위 팀에 주어진다.

리그컵 우승을 차지한 맨시티는 4위 이내 진입이 확정됐기 때문에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6위에 양도한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FA컵에서는 맨시티와 왓포드의 결승전이 확정됐다. 만약 왓포드가 우승한다면 순리대로 유로파리그 티켓을 따내지만 맨시티가 우승할 경우 7위에 기회가 주어진다.

마지막 남은 유로파리그 진출권에 가장 가까운 팀은 10위 왓포드다. 리그 순위 상관없이 FA컵 결승전에서 승리하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상대가 맨시티라는 점에서 쉽게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프리미어리그 7~10위 경쟁. ⓒ 데일리안 스포츠 프리미어리그 7~10위 경쟁. ⓒ 데일리안 스포츠

7~10위 팀들의 순위 경쟁은 그야말로 피 말리는 구도다. 7위 레스터 시티는 이번 35라운드 웨스트햄(11위)전이 가장 손쉬운 상대다. 이후부터는 아스날, 맨시티, 첼시 등 빅6와의 3연전이 기다린다. 현재 순위가 가장 높지만 승점 쌓기 가장 어려운 팀이 바로 레스터 시티다.

울버햄튼은 한 경기를 덜 치러 자력 7위가 가능하다. 하지만 아스날과 리그 선두 리버풀전이 예고돼있고, 무엇보다 순위 경쟁 중인 왓포드가 직접적으로 맞부딪혀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일정만 놓고 보면 10위 왓포드가 가장 유리하다. 울버햄튼과 마찬가지로 1경기를 덜 치러 스스로의 힘으로 순위 상승이 가능하며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빅6와의 맞대결은 5위 첼시전이 유일하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