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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혁신금융' 오픈뱅킹 필수…은행들, 상호개방 통해 생존 가능"


입력 2019.04.15 15:15 수정 2019.04.15 15:39        배근미 기자

"금융결제 혁신 핵심 인프라…전 은행 계좌 접근 허용·결제망 개방"

"폐쇄적 금융결제 시스템 바꿔야…저렴하고 편리하게 인프라 제공"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15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오픈뱅킹 활성화를 위한 세미나'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15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오픈뱅킹 활성화를 위한 세미나'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혁신적인 금융서비스 출현을 위해서는 개방적인 금융결제 인프라가 필수"라면서 "은행들도 상호 개방을 통해서만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종구 위원장은 15일 은행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오픈뱅킹 활성화 세미나'에 참석해 "금융결제가 모바일, IT 기술과 결합해 금융거래의 접점이 되고, 광범위한 빅데이터를 창출하면서 금융결제 중심의 글로벌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최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주요 선진국들도 금융결제 부문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과감한 인프라 혁신을 추진 중"이라면서 "이미 EU와 영국, 일본 등 주요 국가들은 핀테크 기업이 은행 결제시스템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법제도적 기반을 선제적으로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반면 국내의 경우 폐쇄적 금융결제 시스템으로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는 점을 언급한 최 위원장은 "이같은 폐쇄적 시스템을 계속 고집할 경우 글로벌 금융혁신 경쟁에서 크게 뒤쳐질 수 밖에 없다"면서 "상거래 효율성은 물론 다양한 혁신기업 성장도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 시작은 조금 늦었지만 관계자들의 노력으로 은행과 결제사업자들이 금융서비스를 저렴하고 편리하게 제공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고객이 원하는 시점에 전 국민의 은행 계좌로 접근해 입출금, 결제 등 모든 자금이체를 처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최 위원장은 이어 "핀테크 기업 또한 이같은 새로운 공동 결제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고 과거에 비해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 가능해 경쟁력을 갖고 있다면서 "또한 금융보안원의 정기적인 보안 심사를 비롯해 24시간 대응체제 구축 등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연내 서비스가 차질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시스템 구축을 차질없이 완료하는 한편 시스템 안정을 위한 대비에도 만전을 기해줄 것을 촉구했다. 최 위원장은 "거래 확대에 따라 시스템 과부하가 발생하지 않도록 거래 규모 등을 예측해 서버 증설 등을 단행해야 한다"면서 "해킹과 보이스피싱 등 사고에도 적극 대비해 보안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 위원장은 "오픈뱅킹은 현재의 방식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금융서비스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는 만큼 참여기관과 이용범위, 이용료 등에 있어 지속적인 발전이 필수"라면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새 방식을 수용할 수 있도록 유연한 운영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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