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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원 농협중앙회장 “올해 농·축협 포함 통합R&D조직 신설하겠다”


입력 2019.04.15 15:06 수정 2019.04.15 15:11        이소희 기자

취임 3년 기자간담회 열고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 매진 강조

쌀 산업은 소비촉진, 축산업은 선진화에 방점…지속성장 지원

취임 3년 기자간담회 열고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 매진 강조
쌀 산업은 소비촉진, 축산업은 선진화에 방점…지속성장 지원


취임 3년째를 맞은 김병원 농협중앙회 회장이 올해 하반기에 농·축협을 포함한 통합 연구개발(R&D)센터를 구축해 범 농협의 미래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부문별로 각지에 흩어져 있는 조직을 통합 R&D조직으로 신설하고 2020년에는 통합 R&D센터를 착공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사업 경쟁력 강화 측면에서 범농협 통합멤버십인 ‘NH 멤버스’의 회원을 올해 2500만명까지 늘려 사업의 시너지를 강화하겠다는 목표도 전했다.

회원은 농협 채움카드를 통해 일괄 전환된 회원 2000만명에 신규 회원 500만명을 더한 목표치이며, 경제지주의 상품과 금융상품의 추가개발, 앱을 활용한 마케팅 활성화 등이 추진된다.

김 회장은 15일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 기자실에서 취임 3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농협의 주요사업 성과와 추진방향을 발표했다.

김병원 농협중앙회 회장이 취임 3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열고 농협의 주요성과 및 향후 중점추진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농협 김병원 농협중앙회 회장이 취임 3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열고 농협의 주요성과 및 향후 중점추진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농협

이날 김 회장은 “2020년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을 위해 IT기술을 접목해 농·축산업 성장기반을 조성하고 청년 농업인 육성 등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농협의 기본가치 복원, 전 임직원의 협동조합 이념 무장, 농가소득 향상, 농업경영비 절감, 농기계은행사업, 농어촌 택배 및 유통채널 다양화, 농업인 생산기업 지원 등을 주요성과로 들었다.

그 중에서도 농업의 주요 가치인 농민에 대한 인식을 심고 가치를 복원한 것과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을 위해 노력한 부분을 들었다.

김 회장은 “2015년 농가소득 3722만원에서 지난해 말 기준 자체적으로 4200만원으로 늘어난 것으로 추산된다.”면서 “농업생산성 향상, 부가가치 제고 등 6대 핵심역량별 100대 과제를 중심으로 체계적으로 관리 중”이라고 언급했다.

농촌의 가장 어려운 문제로는 고령화로 인한 양극화 문제를 들었다. 이를 위한 농촌 안전망 구축사업으로 농업인 행복콜센터 개설과 행복버스 사업 제공과 함께 청년농 육성도 과제로 꼽았다.

이에 따라 향후 중점 추진방향으로도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에 전력함과 동시에 청년농업인 육성과 일자리 창출에 집중할 예정이다.

40세 미만 청년 200명(각 100명씩 2개 기수)을 대상으로 6개월 과정의 합숙교육인 청년 농부사관학교를 운영하고, 이를 통해 2019년~2021년 동안 매년 청년조합원 신규가입 1만 5000명, 누적 인원 7만명을 3년 안에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이외에도 농축산물 판로 다각화, 농업인 복지증진 및 권익보호, 임직원의 전문역량 강화와 조직문화 개선 등을 앞으로의 추진과제로 삼았다.

농민의 주요산업인 쌀 산업과 축산업과 관련해서는 소비촉진과 선진화에 방점을 뒀다.

쌀 산업과 관련해서는 쌀의 우수성을 홍보와 마케팅을 통해 알리고 간편식을 다양화 해 소비를 확대하는 한편, 정부의 ‘쌀 생산조정제’ 지원 및 협력, 2020년 직불제 개편 논의 등을 거론했다.

특히 직불제 개편에 대해서는 수확기 적정수요 초과 생산량에 대한 정부의 시장격리를 법제화하는 ‘자동시장격리제’ 도입과 직불제 예산을 총 3조원 이상으로 확대할 것을 건의하고, 보리와 밀에 대해서도 안정적 생산기반 구축을 위해 정부와 공동대응 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김 회장은 “농민 절반가량이 쌀농사에 종사하고 있는 만큼 쌀 산업 육성은 필요하다”면서 “다만 과다 생산에 따른 가격하락은 생산 조정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 쌀가루 공장을 지어서 쌀가루로 빵으로 만드는 대책 등을 강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축산업 발전방안으로는 정부가 추진하는 무허가축사 적법화 관련 제도개선에 대한 축사 구제방안을 마련과 함께 정보통신기술(ICT)·사물인터넷(IoT)을 축산업에 접목해 2020년 한우 생체정보 수집시스템의 한우농가 보급을 위한 실증실험, 센서 종류 및 통신사 선정을 올해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농협은 냄새 없는 친환경 축산 구축을 위해 사전 냄새 우려 농가를 모니터링하고, 저감시설 설치지원을 위해 농가당 무이자자금 48억원을 확보·지원키로 했다.

우수혈통의 한우를 생산을 위한 우수 씨수소의 정액 공급을 확대하고, 소규모 사육농가를 세분화해 당첨빈도를 높이는 등 한우정액 인터넷 신청제도를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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