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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365] 야권發 정계개편 모락모락 …내년 총선 변수 될까


입력 2019.04.15 16:00 수정 2019.04.15 16:02        김민주 기자

21대 총선 대비…각자도생·이합집산 움직임 본격화되나

21대 총선 대비…각자도생·이합집산 움직임 본격화되나

사진은 국회의사당 전경.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사진은 국회의사당 전경.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최근 야권발 정계개편론이 확산되고 있다. 국회가 내년 총선에서의 생존을 위해 각자도생과 이합집산을 이뤄 올해 하반기께 정치 구도의 변화가 생길 것이라는 게 정치권의 중론이다.

현재 바른미래당은 내년 총선 전 정계개편의 키를 쥐고 있는 모습이다. 바른미래당이 제3정당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양당제 구도에 흡수될지, 개혁보수와 중도세력이 결집한 새로운 3당 구조의 구심점으로 작용할지에 따라 정치 구도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바른미래당은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 이후로 당 정체성과 노선 갈등을 계속해 왔고 끝내 4.3 창원 성산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환 후보의 3.57%의 저조한 득표율로 당내 내홍이 최고조에 올랐다. 실제로 정치권에서는 바른미래당이 현 체제로 내년 총선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기 어렵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한다.

이러한 가운데 손학규 대표는 15일 "추석 때까지는 제3지대의 그림이 그려질 것으로 생각한다"며 "만약 그때까지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대표직을) 그만두겠다"며 배수진을 쳤다. 벼랑 끝 위기에 몰린 손 대표가 제3정당의 입지를 다질 수 있는 마지막 기회에 놓인 셈이다.

아울러 민주평화당도 당 규모와 지지율 등을 고려할 때 내년 선거를 자체적으로 치르기 어렵다는 기류가 강하다. 이에 평화당 내부에서는 바른미래당 내 옛 국민의당과 통합하는 '도로 국민의당'을 넘어서 당 대 당 통합까지 시사하고 있다. 다만, 당 대 당 통합은 옛 바른정당계 의원들의 반발이 클 것으로 예상돼 사실상 통합 가능성은 거의 제로에 가깝다.

더 나아가 자유한국당에서도 바른미래당 보수 성향 의원과 대한애국당을 아우르는 ‘빅텐트론’이 거론되고 있다. 한국당이 창원 성산 재보선에서 504표 차로 고배를 마시자 범보수 연대만 이뤄졌어도 승리했을 것이라는 내부적 평가가 이뤄지고 있다. 현재 한국당은 당 대 당 통합보다는 의원 개별 영입을 통한 보수 세력의 통합에 무게가 쏠리고 있는 모습이다.

신율 명지대학교 교수는 15일 기자와 통화에서 "정계개편이 일어나려면 의원들이 공천에서 떨어질것 같다는 생각이 들거나 아니면 이 당으로 총선을 출마했다가는 아무것도 되지 않겠구나 생각이 들때, 즉 자신의 정치 생명에 위협감이 들때 발생한다"면서 "지금은 시기가 아니지만 총선을 앞두고 올해 말 혹은 내년 초에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고성국 정치평론가도 "한국당 중심이 된 정계개편이 이뤄질 것 같다'면서 "공천이 시작되기 전에 정계개편이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김민주 기자 (minjoo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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