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올겨울 무사히 넘긴 AI, 방역고삐 당긴다…일제 사전점검


입력 2019.04.15 11:00 수정 2019.04.15 10:30        이소희 기자

‘AI 발생 없는 원년으로’, 상시 방역대책 추진

‘AI 발생 없는 원년으로’, 상시 방역대책 추진

정부가 야생철새가 도래하는 조류인플루엔자(AI) 위험시기인 동절기를 사전에 대비하기 위해 전국 가금농가·축산시설 일제 방역점검에 나선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예방을 위해 4월부터 9월까지 6개월 간 전국 가금농가와 축산시설에 대한 일제 방역점검을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매년 10월경 야생철새가 도래하는 AI 위험시기를 대비해 가금농가와 축산시설의 방역·소독시설을 사전 정비 차원에서 추진하는 것으로, 점검 대상은 500수 이상의 가금을 사육하는 5590개 농가와 도축장·사료공장 및 전통시장과 가든형식당 등 축산시설 1602곳이다.

농식품부 검역본부와 지자체 점검반은 가금농가에 설치된 전실(축사입구 소독시설)·울타리·폐쇄회로 텔레비전(CCTV) 등 방역시설과 소독설비, 노후화된 축사 등을 꼼꼼히 점검할 계획이다.

현장점검 시 소독제 희석배수 준수 등 올바른 소독 요령과 차량 및 사람에 대한 출입통제 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예방을 위한 방역수칙 지도·교육도 함께 실시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점검 과정에서 나타난 방역 미흡사항은 즉시 보완토록 지도하고, 법령 위반사항은 과태료 처분과 함께 개선이 확인될 때까지 재점검 등 지속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특히 점검 관련사항을 검역본부에서 운영하는 국가동물방역통합시스템(KAHIS)에 입력해 점검 내역과 결과를 전산으로 지속 관리하는 등 사후관리에도 철저를 기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국내 가금농가에서 매년 발생하던 고병원성 AI가 작년 3월 마지막으로 발생한 이후 4월 현재까지 1년 넘게 발생하지 않고 있다”며 “지난 겨울 AI가 발생하지 않은 만큼, 올해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고리를 끊는 원년이 될 수 있도록 상시 방역대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병원성 AI는 2016년 말~2017년 초 421건, 2017년 말~2018년 초 22건이 발생한 바 있다.

농식품부는 대만·중국·러시아 등 주변국에서의 AI가 지속 발생하고 있어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라며, 가금농가와 축산시설의 소독과 울타리·그물망 정비 등 기본 방역수칙을 항상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이소희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