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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부 능선 넘은 리버풀, 첼시 복수는 덤


입력 2019.04.15 02:41 수정 2019.04.15 07:33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가장 큰 고비인 첼시전 승리하며 1위 복귀

향후 일정 리버풀에 상당히 유리, 맨시티는 부담

첼시전 승리로 '빅6'와의 매치업을 모두 마친 클롭의 리버풀. ⓒ 게티이미지 첼시전 승리로 '빅6'와의 매치업을 모두 마친 클롭의 리버풀. ⓒ 게티이미지

프리미어리그 출범 후 첫 우승에 도전하는 리버풀이 마지막 고비를 넘었다.

리버풀은 15일(한국시각), 안 필드에서 열린 ‘2018-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첼시와의 홈경기서 2-0 승리했다.

이로써 승점 3을 더한 리버풀(승점 85)은 한 경기 덜 치른 맨체스터 시티(승점 83)를 끌어내리고 다시 1위 자리에 복귀했다.

이제 할 일을 거의 마친 리버풀이다. 빅6와의 올 시즌 맞대결이 종료됨에 따라 우승으로 가기 위한 9부 능선을 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이번 첼시전 승리는 우승 여부의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남은 것은 맨시티의 행보다. 리버풀보다 한 경기 더 치르는데다 만나야 할 팀들의 면모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일단 두 팀은 주중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나란히 치른다. 맨시티는 토트넘과 홈에서, 리버풀은 포르투 원정길에 오른다.

일정은 리버풀이 상당히 유리하다. 맨시티는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이 끝나고 고작 이틀 휴식 후 다시 토트넘과 리그 34라운드를 치러야 한다. 토트넘의 전력을 감안할 때 2경기 모두 잡으리란 보장이 없다. 주말 열릴 리그 일정도 리버풀이 하루 더 휴식을 취한 뒤 강등권인 카디프 시티 원정 경기를 치른다.

맨시티의 35라운드 상대는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게다가 원정으로 치러야 하기 때문에 자칫 패배까지도 염두에 둬야 한다. 25일에 열릴 이 경기서 올 시즌 우승의 향방이 결정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맨시티와 리버풀의 향후 일정(챔스 4강 일정은 진출 시). ⓒ 데일리안 스포츠 맨시티와 리버풀의 향후 일정(챔스 4강 일정은 진출 시). ⓒ 데일리안 스포츠

리버풀 입장에서는 지긋지긋했던 첼시 악연을 청산했다는 두 마리 토끼도 함께 잡았다.

리버풀은 최근 첼시전 5경기 연속 무승의 고리를 끊는데 성공했다. 특히 2012년 5월 4-1 승리 후 홈에서 8경기 연속 승리 없이 5무 3패로 부진했는데 이번 결정적 승리 하나로 과거를 털어내는데 성공했다.

특히 리버풀은 우승에 도전했던 지난 2014년, 첼시와의 홈경기서 스티븐 제라드가 결정적 실책을 저지르면서 마지막에 미끄러진 바 있다. 당시의 충격이 워낙 대단했기에 이번에도 첼시에 발목이 잡히는 것 아닌가란 우려가 있었으나 선수들이 합심하며 팬들의 악몽을 떨치게 해줬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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