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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상반기 GSAT 실시...“작년보다 어려웠다”


입력 2019.04.14 14:18 수정 2019.04.14 14:35        이호연 기자

14일 한-미 7개 도시서 진행

시각적 사고 외 언어논리, 수리논리도 어려워

올해 전년대비 1000명 늘어난 5000명 선발 채용 전망

삼성직무적성검사를 마친 응시자들이 14일 서울 단대부고 고사장을 나서고 있다. ⓒ 연합뉴스 삼성직무적성검사를 마친 응시자들이 14일 서울 단대부고 고사장을 나서고 있다. ⓒ 연합뉴스

14일 한-미 7개 도시서 진행
시각적 사고 외 언어논리, 수리논리도 어려워
올해 전년대비 1000명 늘어난 5000명 선발 채용 전망


삼성그룹이 올해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위한 ‘삼성고시’ GSAT를 실시했다. 올해 GSAT는 지난해보다 전반적인 난이도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은 14일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과 미국 뉴어크, 로스앤젤레스(LA) 등 7개 지역에서 GSAT를 진행했다. 서울 고사장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강남구 단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이다.

응시자들은 오전 9시 입실을 시작으로 언어논리, 수리논리, 추리, 시각적사고 등 4개 과목 110문항을 총 115분 안에 풀어야 한다. 모든 문항은 객관식이며 틀린 문제는 감점 처리되므로 모르는 문제는 찍지 말아야 한다는 점이 사전에 공지됐다.

앞서 삼성그룹은 지난 2017년 그룹공채를 폐지하고 계열사별 선발로 전환했다. 선발 전형은 개별적으로 진행하지만, GSAT는 그룹 전체가 한번에 진행한다. 상반기 공채를 진행하는 삼성 계열사는 전자계열5개사, 금융계열 5개사, 기타10개사 등 총 21곳이다.

이날 시험 종료 직후인 정오께부터 각종 취업 까페 등에는 GSAT 응시자들의 반응이 쏟아졌다. 이미 전문가들이 지난해보다 난이도가 올라갈 것으로 예상한 가운데, 실제 응시자들도 체감 난이도가 훨씬 어려웠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지난해의 경우 전체 난이도는 평이한 가운데, 시각적 사고와 추리 등에서 변별력이 가려졌다. 특히 추리 영역에서 ‘토사구팽(兎死狗烹)’에 나오는 동물들을 맞춰라는 문제가 출제돼, 한자에 취약한 응시생들의 허를 찌르기도 했다. 시험이 끝나고 난 후에도 포털 실시간 검색어에 랭크되는 듯 한동안 회자됐다.

올해 역시 시각적 사고에서 종이를 접어서 앞면 혹은 뒷면에 나올 수 없는 모양 고르기 등 다소 까다로운 문제들이 포진된 것으로 전해진다. 비교적 쉬운 과목이었던 언어논리와 수리논리 부문에서도 답안을 작성하지 못했다는 후기도 보여진다. 수리 영역의 경우 소금물 농도를 계산하는 문제가 출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올해 채용 규모는 기존 상반기채용 규모 4000여명보다 더 늘어난 5000여명 수준으로 전망돼 응시생들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삼성이 지난해 8월 180조원 투자와 4만개 일자리 창출 등을 약속한 만큼 공채 인원 역시 이에 부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그룹의 임금 등 복지 수준은 동종업계보다 대부분 높은 수준이다. 삼성전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 직원들의 1인 평균급여액은 1억1900만원 수준이다.

삼성은 GSAT 합격자를 대상으로 이달과 내달 임원 면접, 직무역량 면접, 창의성 면접 등을 진행한다. 최종합격자는 다음달 발표되며, 오는 7~8월에 입사할 예정이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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