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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상대 2연승’ LG, 김현수 16승 공약도 순항


입력 2019.04.13 21:07 수정 2019.04.14 00:09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LG, 두산과 시즌 2차전서 5-2 완승

김현수, 4타수 3안타 2타점 맹활약

두산을 상대로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를 이끈 김현수. ⓒ 연합뉴스 두산을 상대로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를 이끈 김현수. ⓒ 연합뉴스

LG 트윈스가 주장 김현수의 활약에 힘입어 잠실 라이벌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2연승을 거두며 주말 위닝 시리즈를 확보했다.

LG는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과의 시즌 2차전에서 선발 임찬규가 5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내려갔지만 한 점도 내주지 않은 철벽 불펜과 적재적소에 터진 타선의 활약에 힘입어 5-2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LG는 올 시즌 두산을 상대로 모두 이겼다. 지난 시즌 최종전 승리 이후 두산전 3연승.

아직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올 시즌 두산을 상대로 LG의 약진이 눈길을 모은다.

LG의 지난 시즌 두산전 전적은 잠실 라이벌이라는 수식어가 차마 민망할 정도로 처참했다. 16차례 맞대결에서 1승 15패를 기록했다.

2017년부터 17연패를 기록하다 2018년 정규시즌 최종전에서야 선발 차우찬의 134구의 투혼에 힘입어 가까스로 승리를 거뒀다. 자존심 회복을 벼르는 LG로서는 올 시즌 두산에 대한 복수심이 남다를 터.

특히 이적 후 두 시즌 째 팀의 주장을 맡은 김현수는 친정팀 두산을 상대로 남다른 각오를 드러냈다. 미디어데이 때 올 시즌 두산을 상대로 16승을 거두겠다는 당찬 공약을 밝힌 것.

당시만 해도 김현수의 공약은 무모해보였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다소 이른감은 있지만 올 시즌 LG는 지난해와는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LG 주장 김현수는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미디어데이 & 팬 페스트'에서 올 시즌 두산을 상대로 16승을 거두겠다고 밝혔다. ⓒ 연합뉴스 LG 주장 김현수는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미디어데이 & 팬 페스트'에서 올 시즌 두산을 상대로 16승을 거두겠다고 밝혔다. ⓒ 연합뉴스

이날 2차전에는 김현수가 중심에 섰다.

3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김현수는 4타수 3안타 1볼넷 2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LG 타선을 이끌었다.

LG의 초반은 다소 좋지 못했다. 선발 임찬규가 초반부터 많은 투구 수를 기록하며 다소 고전했고, 결국 5회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반면 두산 선발 유희관은 LG 타자들의 타이밍을 절묘하게 빼앗으며 4회까지 1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러자 김현수의 방망이가 5회부터 불을 뿜기 시작했다. 김현수는 1-2로 뒤진 5회 1사 1,2루에서 유희관을 상대로 큼지막한 중월 2루타를 기록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채은성의 우전 안타 때 홈을 밟아 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김현수는 주장답게 타석에서 이타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6회 2사 1,3루 타점 기회에서 바뀐 투수 장원준을 상대로 무리하지 않고 볼넷을 골라내며 공격의 흐름을 이었다.

8회 쐐기타도 그의 몫이었다. LG가 4-2로 앞선 1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는 김승회를 상대로 좌전 안타를 기록하며 또 한 번 타점을 기록했다. 결국 LG가 승리를 거뒀고, 김현수의 16승 공약도 순항 중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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