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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매체, 한미정상회담 개최일에 "외세 배격하고 우리끼리 힘 합쳐야"


입력 2019.04.12 09:07 수정 2019.04.12 09:11        이배운 기자

"외세와 공조는 한반도 평화·번영 고사하고 불신과 대립만 초래"

"외세와 공조는 한반도 평화·번영 고사하고 불신과 대립만 초래"

북한 대남 선전 포스터 ⓒ조선의오늘 북한 대남 선전 포스터 ⓒ조선의오늘

한국 시간으로 12일 새벽 한미정상회담이 진행된 가운데, 북한의 선전 매체는 '외세를 배격해야 한다'고 거듭 목소리를 높였다.

한미공조 및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틀 안에서 남북교류를 추진하겠다는 정부의 신중론에 불만을 표출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12일 '외세공조가 아닌 민족공조로'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조국통일 이룩의 기본은 침략적이고 지배주의적인 외세를 배격하고 우리 민족끼리 뜻과 힘을 합쳐 나가는 것이다"며 "분렬의 장본인이자 통일의 방해군인 외세와의 공조는 민족반역이며 반통일이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이어 "북남관계·통일문제 해결에서 제기되는 모든 문제를 민족자결의 원칙에서 해결해 나가는 것은 력사적인 북남선언들에 관통되어 있는 기본정신이다"며 "민족자결의 원칙에 배치되게 외세와 공조한다면 조선반도의 평화와 번영은 고사하고 불신과 대립밖에 초래될 것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세는 결코 우리 민족이 화해하고 단합하며 평화와 번영의 길로 나가는 것을 달가와 하지 않는다"며 "우리 민족이 북과 남으로 갈라지게 된 것은 그것으로 어부지리를 얻으려는 외세의 음흉한 속심이 깔렸고 오늘에 와서도 그 리해 관계는 변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시작하기에 앞서 개성공단·금강산관광 재개를 논의할 것인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적절한 시기가 되면 큰 지지를 받을 수 있겠지만, 지금은 아니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정부가 제안한 '굿 이너프 딜'을 수용할 것이냐는 질문에 "현 시점에선 빅딜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며 "빅딜은 핵무기들을 제거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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