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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탭 쳤던 할로웨이, 하빕에게 가는 길


입력 2019.04.12 16:19 수정 2019.04.12 16:28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14일 UFC 236 메인이벤트 무대서 라이트급 잠정 챔피언전

데뷔전 패배 안겼던 포이리에에 설욕 후 타이틀샷 노려

UFC 페더급 챔피언 할로웨이는 알도를 두 번이나 꺾었다. ⓒ 게티이미지 UFC 페더급 챔피언 할로웨이는 알도를 두 번이나 꺾었다. ⓒ 게티이미지

맥스 할로웨이(27·미국)가 UFC 데뷔전을 망쳤던 더스틴 포이리에(29·미국)와 7년 만에 재회한다.

‘페더급 챔피언’ 할로웨이는 14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테이트 팜 아레나서 열리는 ‘UFC 236’ 메인이벤트에서 라이트급 '랭킹 3위' 포이리에와 잠정 타이틀전을 치른다. 포이리에는 정찬성에 다스초크로 패한 바 있어 국내 팬들에게는 매우 친숙한 파이터다.

코너 맥그리거(31·아일랜드)처럼 챔피언벨트 2개를 원하는 할로웨이에게는 매우 중요한 일전이다. 포이리에를 넘으면 하빕 누르마고메도프(30·러시아)에게 갈 수 있는 길이 열린다.

할로웨이가 이날 승리하면 타이틀샷을 받아 챔피언 하빕과 대결할 가능성이 높다. 하빕도 잠정 챔피언이 결정되면 9월경 방어전을 가지겠다고 밝힌 바 있다.

타격과 경기운영 능력 등 정점에 달한 기량을 뽐내고 있는 할로웨이는 전 UFC 페더급 챔피언인 조제 알도를 두 번이나 TKO로 꺾었고, 지난해 12월에는 무섭게 치고 올라왔던 브라이언 오르테가마저 잠재웠다. 페더급에서는 더 이상 대항마가 없다.

UFC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의 대결을 원하는 할로웨이. ⓒ 게티이미지 UFC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의 대결을 원하는 할로웨이. ⓒ 게티이미지

거칠 것 없는 상승세다. 마지막 패배는 무려 6년 전이다. 흥미로운 점은 그때 할로웨이에게 패배를 안긴 인물이 이번에 상대할 포이리에다.

할러웨이는 지난 2012년 2월 ‘UFC 143’에서 과감한 타격을 구사했지만 빈틈이 많았다. 데뷔전 당시만 해도 지금과 같은 완성형 스트라이커는 아니었다. 포이리에에 테이크다운을 허용한 할로웨이는 트라이앵글 초크에 옥타곤 바닥을 치며 항복했다. 경기 시작 3분 23초 만에 나온 결과다.

그때의 할로웨이와 지금의 할로웨이는 완전히 달라졌다. 강력한 타격을 앞세운 스트라이커로서의 경기를 치를수록 진화했다. 그라운드 싸움에서 열세를 느꼈던 할로웨이는 타격에 이어 그라운드 기술도 보완하며 길로틴 초크로 승리를 챙기는 등 웰라운드 파이터로 진화했다.

전 챔피언 맥그리거처럼 계산기를 두드리며 상대를 고르지 않고 누구와의 대결도 마다하지 않는 용맹스러운 모범 챔피언으로 팬들로부터 큰 사랑도 받고 있다.

당시 패했지만 현재의 할로웨이와 포이리에 대결이라면 할로웨이 쪽으로 추가 크게 기운다.

자신만만한 할로웨이는 최근 ‘MMA 정키’와의 인터뷰에서 “당장 싸우고 싶다. 빨리 이기고 싶다”며 설욕의 의지를 불태웠다. 웰라운드 파이터로 성장한 할로웨이를 상대로 포이리에가 할 수 있는 것은 딱히 떠오르지 않는다.

포이리에를 어렵지 않게 꺾고 할로웨이 앞에 하빕으로 향하는 길이 활짝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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