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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알리 부상’ 토트넘, 손흥민과 2월 재현?


입력 2019.04.12 14:11 수정 2019.04.12 16:29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케인 시즌 아웃·알리 손목 골절 부상

손흥민 몰아치기 또 한 번 기대

팀 동료들의 부상 이탈로 손흥민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 ⓒ 게티이미지 팀 동료들의 부상 이탈로 손흥민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 ⓒ 게티이미지

리그 4위 이내 진입과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위해 갈 길 바쁜 토트넘에 잇따른 부상 악재가 날아들었다.

토트넘은 지난 10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의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홈경기에서 후반 33분 터진 손흥민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토트넘은 오는 18일 맨체스터 원정서 무승부만 거둬도 4강행 티켓을 손에 넣을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하지만 승리의 상처는 컸다. 바로 팀의 핵심 자원인 해리 케인과 델레 알리가 부상을 입은 것.

토트넘은 12일 공식발표를 통해 케인과 알리의 부상 소식을 알렸다.

케인은 왼쪽 발목 측면 인대에 심각한 부상을 입으며 빨라야 6월 복귀가 가능할 전망이다. 사실상 올 시즌은 아웃이다. 맨시티전서 후반 10분 상대 수비수 파비앙 델프와 볼을 다투는 과정에서 발목 부상을 당하면서 스스로 교체사인을 냈고, 결국 잔여 시즌 그의 모습을 보기가 어려워졌다.

알리 역시 맨시티와의 경기서 왼손 골절 부상을 당했다. 케인만큼 심각한 부상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지만 당분간 결장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DESK’ 라인의 핵심 자원들이 둘이나 빠지게 되면서 토트넘은 비상이 걸렸다.

당장 토트넘은 오는 13일 허더즈필드전을 시작으로 이달 18일과 20일에는 두 차례 맨체스터 원정에 나서야 한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토트넘은 케인과 알리가 빠진 상황이 전혀 낯설지만은 않다는 것이다. 오히려 이 둘이 없어도 팀은 더 잘나갔던 기억이 있다.

케인과 알리가 맨시티전서 부상을 입은 소식이 전해졌다. ⓒ 게티이미지 케인과 알리가 맨시티전서 부상을 입은 소식이 전해졌다. ⓒ 게티이미지

중심에는 역시 손흥민이 있었다.

지난 1월 손흥민이 아시안컵으로 자리를 비운 사이 토트넘은 케인과 알리 등 주축 선수들이 모두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하지만 손흥민이 아시안컵서 돌아오고 본격적으로 경기에 나선 1월 31일 왓포드전부터 토트넘은 4연승을 질주했다. 이 기간 손흥민은 4경기 연속골을 몰아치며 토트넘의 상승세를 견인했다.

당시에도 케인과 알리가 없어 토트넘의 전력 약화는 불가피해보였지만 손흥민은 펄펄 날았다. 오히려 2월 중순 케인이 부상서 돌아온 뒤 손흥민은 6경기 연속 무득점 부진에 빠졌고, 이 기간 토트넘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핵심 전력의 부상 이탈은 아쉽지만 토트넘은 손흥민과 함께 좋았던 2월의 기억을 되살려야 할 때다. 이미 새 구장서 최근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몰아치기를 위한 예열은 마쳤다. 이번 주에는 최하위 허더즈필드를 홈으로 불러들여 3경기 연속 득점포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손흥민이 4월 위기에 놓인 토트넘을 구하고 다시 한 번 비상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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