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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 꺾은 아스날…꿈틀대는 ‘4의 본능’


입력 2019.04.12 07:01 수정 2019.04.12 07:02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전반 초반 2골 몰아넣으며 일찌감치 승리 확정

램지의 결승골로 4강 진출의 청신호를 켠 아스날. ⓒ 게티이미지 램지의 결승골로 4강 진출의 청신호를 켠 아스날. ⓒ 게티이미지

‘4의 본능’ DNA가 발동된 아스날이 나폴리를 꺾으며 4강행 청신호를 밝혔다.

아스날은 12일(이하 한국시각), 아스날 스타디움(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 UEFA 유로파리그’ 나폴리와의 8강 홈 1차전서 2-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아스날은 오는 19일 원정 2차전서 무승부만 거두더라도 4강에 진출하게 된다. 아스날은 지난 시즌에도 이 대회 4강에 올랐으나 우승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밀려 탈락한 바 있다.

일찌감치 갈린 승부였다. 아스날은 전반 14분, 기가 막힌 패스 플레이를 선보인 뒤 올 시즌 후 팀을 떠나는 애런 램지가 골을 완성시키며 앞서나갔다.

아스날의 맹렬한 기세는 계속됐다. 전반 25분에는 문전 정면에서 찬스를 잡은 루카스 토레이라의 슈팅이 나폴리 수비수 칼리두 칼리발리의 발을 맞고 굴절, 골키퍼가 손 쓸 수 없는 방향으로 흐르며 다시 골이 터졌다.

후반 초반 나폴리가 총공세를 펼쳤으나 거기까지였다. 전열을 재정비한 아스날은 특유의 빠른 템포 패스 플레이로 역습을 노렸고, 수차례 골 기회를 만들어내며 홈팬들의 눈을 즐겁게 만들었다.

아스날은 유독 숫자 '4'와 연관이 깊다. ⓒ 데일리안 스포츠 아스날은 유독 숫자 '4'와 연관이 깊다. ⓒ 데일리안 스포츠

이제 원정 2차전서 대량 실점만 하지 않는다면 2년 연속 4강행을 확정짓는 아스날이다.

올 시즌 우나이 에메리 감독 체제로 새롭게 탈바꿈한 아스날은 이번 유로파리그 대회의 강력한 우승 후보다. 특히 에메리 감독은 세비야 시절, 전무후무한 3연패 위업을 달성한 인물이라 아스날에서도 영광을 재연할 기대감이 높다.

꿈틀대는 ‘4의 본능’이 유로파 4강과 리그 4위의 성과를 동시에 낼지도 관심사다. 특히 리그 4위는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이 주어지기 때문에 아스날 입장에서는 결코 놓칠 수 없는 목표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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