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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시험대' 통과한 황교안, PK서 "다음 선거 꼭 이기겠다"


입력 2019.04.12 01:00 수정 2019.04.12 05:59        조현의 기자

'총선 모드' 黃, 부산 찾아 文정부 경제정책 비판

"경제 실정에 밤잠도 못 이뤄…총선 승리하겠다"

'총선 모드' 黃, 부산 찾아 文정부 경제정책 비판
"경제 실정에 밤잠도 못 이뤄…총선 승리하겠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전국 민생 현장을 돌며 '총선 모드'에 돌입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1일 텃밭인 부산을 찾아 정권 교체에 대한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부산 대평동에서 열린 조선기자재 및 선박수리 업체 간담회에서 업계 관계자들의 건의사항을 청취한 뒤 "우리가 집권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예산 측면에서 직접적인 도움이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다음 선거에서 꼭 이기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을 집중적으로 비판하는 동시에 민생 현안에 대한 해결 의지를 보이며 대안 정당으로서의 면모를 강조했다.

황 대표는 "지금 부산 경제가 전반적으로 매우 어려운데 정부가 경제를 망치는 정책만 내놓고 있다"며 "경제 정책이 개선되지 않으면 우리 경제가 되살아나기 쉽지 않다는 걱정 때문에 밤잠도 자기 힘들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정부가 조선 관련 금융 지원 방안을 내놓았지만 현장 상황과 맞지 않아 무용지물"이라면서 "한국당 차원에서 여러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어 부산 지역 청년 스타트업 관계자들과 만난 자리에선 "한국당이 집권하면 변화된 창업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스타트업 기업들이 입주한 부산 센텀기술창업타운(CENTAP)에서 열린 청년 스타트업 업체 간담회에서 한 참석자가 '정부가 스타트업 지원 후 1년 내 성과 창출을 요구한다'고 토로하자 "성과주의가 굉장히 문제"라며 "스타트업은 성과가 없기 마련인데 자꾸 성과를 내놓으라는 것은 자기모순"이라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이어 "(정부가) 시장경제에 자꾸 개입하니까 경제가 망가진다"며 "이해찬 민주당 대표도 소득주도성장을 바꿀 때가 됐다는 취지의 얘기를 했는데 잘못된 거니까 (여당 대표도) 경제 기조를 바꾸겠다는 것 아니겠냐"며 "빨리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생대장정은 황 대표가 직접 구상한 것으로, 지난 9일 경북 포항에 이어 이날이 두 번째다. 다음주는 대구를 방문하는 등 텃밭인 대구·경북(TK)과 부산·경남(PK) 민심부터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조현의 기자 (honeyc@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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