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통화량 2730.5조…전년比 6.2%↑
증가율 다소 꺾여…"민간신용 축소"
시중 통화량 증가세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2월중 통화 및 유동성' 자료를 보면 지난 2월 원계열 기준·평잔 통화량(M2)은 2730조4819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6.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M2는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등 넓은 의미의 통화 지표다.
이 같은 M2 증가세는 전달(6.5%)보다 다소 둔화한 것이다. 한은 관계자는 "M2 증가율은 가계부문을 중심으로 민간신용이 축소된 데 주로 기인해 다소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계절조정계열 기준으로 보면 지난 2월 M2는 2731조3000억원으로 전달보다 0.2% 늘었다. 지난 1월(1.1%)보다 증가율이 낮아졌다.
상품별로 보면 2년미만 금융채(-5조5000억원)와 2년미만 금전신탁(-2조4000억원) 등은 감소한 반면, 2년미만 정기예적금(7조6000억원)과 수익증권(3조원), 요구불예금(1조9000억원) 등은 증가했다.
한편, 경제 주체별로는 기업부문(-9조7000억원)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가계 및 비영리단체(8조4000억원)와 기타금융기관(3조원), 기타부문(2조1000억원) 중심으로 통화량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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