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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했던 바르셀로나…8강 징크스 털어내나


입력 2019.04.11 07:00 수정 2019.04.11 07:00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맨유 원정서 첫 승, 4강 진출 청신호

메시를 비롯한 바르셀로나 선수들은 경기 내내 침착함을 잃지 않았다. ⓒ 게티이미지 메시를 비롯한 바르셀로나 선수들은 경기 내내 침착함을 잃지 않았다. ⓒ 게티이미지

경기 내내 침착함을 유지했던 바르셀로나가 올드 트래포드 원정 첫 승리를 따냈다.

바르셀로나는 11일(이하 한국시각),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8-19 UEFA 챔피언스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8강 원정 1차전서 1-0 승리했다.

이로써 원정골 승리를 거머쥔 바르셀로나는 오는 17일 홈 2차전서 실점하지 않거나 비기기만 해도 준결승에 오른다.

지난 세 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8강서 탈락했던 바르셀로나는 특유의 침착함을 앞세워 서둘지 않는 모습이었다.

0의 균형은 전반 초반 깨졌다. 패스 플레이로 천천히 공격을 전개한 바르셀로나는 전반 12분 박스 안쪽으로 침투해 들어간 리오넬 메시가 곧바로 크로스를 올렸고, 루이스 수아레스가 머리로 연결하며 맨유의 골망을 갈랐다.

부심이 오프사이드를 선언, 골이 무산되는 듯 했으나 VAR(비디오 판독)을 통해 바르셀로나의 득점이 인정됐고, 수아레스의 골이 아닌 루크 쇼의 자책골로 기록됐다.

안방서 불의의 일격을 당한 맨유는 크게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선제골을 내준 뒤 대대적인 공세를 취했으나 단조로운 공격은 바르셀로나 수비진에 계속 차단됐다. 특히 측면에서 크로스를 담당한 애쉴리 영의 패스 품질은 최악에 가까웠고, 원톱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도 발이 꽁꽁 묶이며 존재감을 발휘하지 못했다.

맨유가 허둥지둥 대는 사이, 바르셀로나는 침착하면서 날카로운 역습으로 맨유 골문을 위협했다. 맨유는 후반 들어 쓰리백으로 전환, 동점골을 위한 총공세에 돌입했으나 이미 라인을 내리고 수비벽을 단단히 쌓은 바르셀로나를 뚫지 못하며 험난한 원정 2차전을 예고하게 됐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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