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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스 “몽블랑 여행” vs 전자랜드 “상의 탈의”


입력 2019.04.10 21:03 수정 2019.04.10 16:51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챔프전 앞두고 ‘우승 공약’ 눈길

10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KBL 센터 5층 교육장에서 열린 ‘2018-19 SKT 5GX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서 양 팀 감독과 선수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KBL 10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KBL 센터 5층 교육장에서 열린 ‘2018-19 SKT 5GX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서 양 팀 감독과 선수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KBL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는 울산 현대모비스와 인천 전자랜드 감독과 선수들이 우승 시 이색 공약을 내걸어 눈길을 모았다.

KBL은 10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KBL 센터 5층 교육장에서 ‘2018-19 SKT 5GX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를 열었다.

이번 미디어데이에서도 양 팀 감독 및 선수들이 우승 공약을 발표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전자랜드를 사상 첫 챔피언결정전으로 이끈 유도훈 감독은 자신의 이름을 딴 ‘농구대회 개최’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는 “아마추어 농구 동호인들과 함께하는 ‘전자랜드 유도훈배 농구대회’를 열어 함께 우승의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6강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모기업의 매장서 한 달 동안 일을 하겠다고 밝혔던 주장 박찬희는 공약을 재확인했다.

그는 “공약은 여전히 유효하다. 우승하면 한 달간 매장에서 일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올 시즌을 마친 뒤 군입대를 앞둔 정효근은 화끈한 상의 탈의를 약속했다.

그는 “유부남 형들을 제외한 미혼 선수들과 상의 탈의나 프리허그를 하겠다”고 말했다. 다른 선수들의 동의를 구했는지 묻자 “나 혼자만의 생각인데 동료들을 설득 해 보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파격적인 당근책을 제안했다.

유 감독은 “선수들과 프랑스 몽블랑에 가서 휴식을 취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에 옆에 있던 양동근과 이대성의 얼굴에 화색이 돌았다.

현대모비스 주장 양동근은 “시즌 개막 전에 선수들과 랩을 해 만든 노래가 있다. 우승을 하면 라이브로 불러보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6강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카 퍼레이드를 언급한 이대성은 공약을 급하게 수정했다.

그는 “선루프 위에 올라서는 게 불법이라고 하더라. 카 퍼레이드는 팬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약이 아니다”며 “팬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공약을 좀 더 생각해 보겠다”고 말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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