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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트너 “올해 전 세계 IT 디바이스 출하량 22억1000만대”


입력 2019.04.09 16:30 수정 2019.04.09 17:02        이홍석 기자

PC·스마트폰 소폭 하락 속 내년부터 희비 엇갈려

폴더블폰, 틈새시장 제품될 것...2023년 3000만대

2018년-2021년 디바이스 유형별 전세계 디바이스 출하량.(단위: 백만대)ⓒ가트너 2018년-2021년 디바이스 유형별 전세계 디바이스 출하량.(단위: 백만대)ⓒ가트너
PC·스마트폰 소폭 하락 속 내년부터 희비 엇갈려
폴더블폰, 틈새시장 제품될 것...2023년 3000만대


올해 전 세계 IT기기 출하량은 22억1000만대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9일 시장조사기관 가트너가 발표한 '2019년 전 세계 디바이스 출하량 전망' 자료에 따르면 올해 PC·스마트폰·태블릿 등 전체 IT기기 출하량은 22억1000만대로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PC와 스마트폰은 나란히 소폭 하락할 전망이다. 올해 PC 출하량은 전년 대비 0.6% 하락한 2억5800만대,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대비 0.5% 하락한 18억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란짓 아트왈 가트너 책임연구원은 "PC 시장은 8년 연속 정체 상태"라며 "점점 더 많은 소비자들이 오래된 PC를 사용하지 않으면서 교체도 하지 않고 있어 올해 PC 출하량이 600만 대 가량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버타 코자 가트너 책임연구원은 스마트폰 시장에 대해 "사용자들은 완전히 색다른 활용성·효율성·경험을 제공하는 새로운 모델이 아니라면 업그레이드나 구매를 필요로 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미 포화된 고가 휴대폰 시장은 올해도 계속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스마트폰 시장은 내년부터 성장세를 회복할 것으로 보이지만 PC 시장은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향후 희비는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가트너는 "내년 휴대전화 시장은 성장세로 돌아서면서 올해 대비 출하량이 1.2% 증가할 것"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조사들은 소비자들의 휴대전화 교체 주기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는 2023년까지 고가 휴대전화의 평균 수명이 2.6년에서 2.8년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가트너는 또 최근 화제를 모으고 있는 폴더블(접히는) 스마트폰이 틈새 시장을 위한 제품으로 남을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9'에서 많은 휴대전화 제조사들이 폴더블 폰을 공개했으먀 이들 중 다수가 제품을 연내에 출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가트너는 폴더블 폰이 스마트폰 시장에 또 한 차례 혁신의 바람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여전히 내구성과 안정성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가트너는 오는 2023년에야 폴더블 스마트폰이 고가 휴대전화 시장의 5%를 차지하며 약 3000만대 규모의 시장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했다.

로버타 코자 책임연구원은 “향후 5년간 폴더블 폰은 몇 가지의 어려움으로 인해 틈새 제품으로 남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스크린 표면도 문제고 가격도 큰 장벽"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현재 판매가 약 2000달러(약 230만원)로 책정된 폴더블 폰에는 단점이 상당히 많으며 심지어 얼리어답터(Early adopter)들도 그렇게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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