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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심원들' 문소리X박형식, 실화 영화의 힘 입증할까


입력 2019.04.09 09:25 수정 2019.04.09 09:38        이한철 기자

보통 사람들의 첫 국내참여재판 '떨리는 시작'

판사 문소리, 뉴페이스 박형식 신선한 만남

영화 '배심원들' 포스터. ⓒ CGV아트하우스/반짝반짝영화사 영화 '배심원들' 포스터. ⓒ CGV아트하우스/반짝반짝영화사

영화 '배심원들'이 다시 한 번 실화 영화의 힘을 입증할 수 있을까.

대한민국 첫 국민참여재판 실제 사건을 다룬 영화 '배심원들'이 8일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CGV에서 열린 제작보고회를 갖고 영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 자리에는 홍승완 감독과 배우 문소리, 박형식, 백수장, 김미경, 윤경호, 조한철, 김홍파, 조수향 등이 참석했다.

'배심원들'은 어쩌다 배심원이 된 보통 사람들이 자신만의 방식으로 조금씩 사건의 진실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신선한 소재, 흥미로운 스토리와 신뢰감 높은 캐스팅으로 기대를 높이고 있다.

홍승완 감독은 "우연히 배심원 제도 도입 과정을 들었다. 전문가가 아닌 평범한 사람들이 심판하는 상황이 재밌게 다가왔다"며 "지금처럼 배심원 제도가 많이 알려지지 않은 당시 평범한 사람들이 법정에 불려가 살인사건의 진실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 흥미로웠다"고 연출 배경을 설명했다.

영화 '배심원들' 스틸 컷. ⓒ CGV아트하우스/반짝반짝영화사 영화 '배심원들' 스틸 컷. ⓒ CGV아트하우스/반짝반짝영화사

'특별시민' 베테랑 정치부 기자, '라이프' 신경외과 의사 캐릭터로 강인하면서도 진취적인 전문직 캐릭터를 선보인 바 있는 문소리는 이번 '배심원들'에서 재판장 '김준겸'으로 분해 새로운 캐릭터 변신을 예고한다.

대한민국 첫 국민참여재판의 재판장을 맡은 '김준겸'은 18년간 내리 형사부를 전담한 만큼 뛰어난 실력과 강단을 인정받은 재판장이다.

문소리는 "시나리오를 3~4장 넘겼는데 '어떻게 되는 거지' 계속 생각했다. 너무 궁금하더라"며 작품에 접한 첫 소감을 전했다.

이어 "사람들이 마음을 모아 무언가를 해내는 과정과 결과가 뿌듯하고 뭉클했다. 관객과 나누고 싶은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관객들이 보기에도 흔치 않은 영화가 될 거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첫 판사 연기 도전에 대해선 "30대 젊은 여판사님들, 김영란 전 대법관을 실제 만나 리서치했다. 국민참여재판 참관도 많이 했다"며 "그럼에도 오랜 세월을 법정에서 보내온 사람들의 느낌을 담아판사 느낌을 나오게 하기 위해 고민을 많이 했다"고 연기의 주안점을 밝혔다.

영화 '배심원들' 스틸 컷. ⓒ CGV아트하우스/반짝반짝영화사 영화 '배심원들' 스틸 컷. ⓒ CGV아트하우스/반짝반짝영화사

드라마 '상속자들', '힘쎈여자 도봉순', '슈츠' 등 다양한 장르의 드라마를 통해 탄탄한 연기력과 다채로운 매력을 인정받은 박형식이 '배심원들'을 통해 첫 상업영화에 도전, 2019년 한국 영화계 뉴페이스의 등장을 예고한다.

'배심원들'에서 포기를 모르는 청년 창업가 8번 배심원 '권남우' 역으로 분한 박형식은 끈질긴 질문과 문제 제기로 재판을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이끄는 것은 물론, 재판장과 동료 배심원의 눈총을 받으면서도 의심의 여지가 사라질 때까지 되묻기를 반복하는 엉뚱한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박형식은 "('배심원들'이) 첫 영화다. 긴장도 많이 되고, 설레기도 했다"며 "다행히 옆에 선배님들이 계신다. 촬영하면서도 많이 힘이 되고 의지가 됐다. 기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형식은 "영화를 통해 국민참여재판 제도를 처음 알았다"며 "모든분들이 저처럼 모르고 있지 않았을까 싶다. 영화를 통해 많은분들이 이런 제도에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박형식을 비롯해 국민참여재판에 임하는 배심원은 총 8명이다. 늦깎이 법대생 '윤그림'(백수장), 요양보호사 배심원 '양춘옥'(김미경), 무명배우 배심원 '조진식'(윤경호), 중학생 딸을 둔 전업주부 배심원 '변상미'(서정연), 대기업 비서 실장 배심원 '최영재'(조한철), 특별한 이력을 지닌 무직 배심원 '장기백'(김홍파), 20대 취준생 막내 배심원 '오수정'(조수향)까지 서로 다른 삶을 살아온 배심원들의 일상적이면서도 자연스러운 모습은 개성 넘치는 8명의 배심원들이 선사할 특별한 앙상블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배심원들'은 오는 5월 개봉한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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