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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 대형 면세점 우호적 환경 조성···목표가↑” 유안타증권


입력 2019.04.09 08:19 수정 2019.04.09 08:20        백서원 기자

유안타증권은 9일 호텔신라에 대해 “대형 면세점에 우호적 환경이 조성됐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12만8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성호 연구원은 “호텔신라의 1분기 예상 연결실적은 매출액 1조3400억원과 영업이익 590억원, 지배주주 당기순이익 429억원”이라며 “이는 영업이익 기준으로 컨센서스를 15% 가량 상회하는 수치”라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중국의 전자상거래법이 올해 1월부로 시행되면서 일부 개인형 따이공들이 면세점 구매물량을 확대하며 기업형 따이공으로 면모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짚었다.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국내 시내면세점의 외국인 객단가는 지난해 1394달러에서 올해 1월 1465달러, 2월 1655달러로 지속 상승해 일부 따이공의 대형화 현상이 입증됐다. 특히 올 2월 외국인 객단가는 지난해 연간 대비 19% 상승했다.

박 연구원은 “일부 따이공들의 구매물량 확대 이유는 이들이 중국 당국에 정식 사업자 등록을 하고 세금을 납부하면서 기존 구매물량으론 절대 수익을 예전수준만큼 유지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업형 따이공 입장에서 보면 다양한 상품군에 대한 재고확보가 잘 되어 있는 대형면세점이 구매처로써 최적의 장소”라며 “이로 인해 시울 시내면세점 시장에선 강북권 대형면세점들의 시장점유율이 상승세에 있는 것”이라고 파악했다.

신규 목표주가 12만8000원은 올해 예상 주당순이익(EPS) 5107원에 목표 PER 25배를 적용해 산출했다. 박 연구원은 “중국 경기부양책 효과 및 유커 귀환효과는 실적 추정치에 미반영 상태”라고 말했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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