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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번째 류현진, 약속의 땅에서 ERA 0.94


입력 2019.04.08 15:07 수정 2019.04.08 19:25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세인트루이스전 통해 메이저리그 100번째 등판

부시 스타디움서 전 경기 퀄리티 스타트 기록

부시 스타디움은 류현진에게 약속의 땅이나 다름없다. ⓒ 게티이미지 부시 스타디움은 류현진에게 약속의 땅이나 다름없다. ⓒ 게티이미지

LA 다저스의 류현진이 자신의 메이저리그 100번째 등판을 ‘약속의 땅’ 부시 스타디움에서 치른다.

류현진은 9일 오전 8시 45분(한국시각),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9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와의 원정 경기에 시즌 세 번째 선발 등판 경기를 갖는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의 부재로 1선발 중책을 맡고 있는 류현진은 지금까지 최상의 결과를 내고 있다.

개막전에서는 사이영상 출신의 옛 동료 잭 그레인키와의 맞대결서 완승을 거뒀고, ‘숙적’ 매디슨 범가너와의 매치업에서도 승자는 류현진이었다.

이번에 만날 투수도 만만치가 않다. 세인트루이스의 선발로 예정된 마일스 미콜라스는 올 시즌 2경기에 나와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7.20으로 부진하지만 지난해 18승으로 내셔널리그 공동 다승왕에 오른 이력이 있다.

만약 류현진이 승리를 따낸다면 다승 부문 선두로 내달릴 수 있는 기회를 맞이한다. 현재 2승을 따낸 류현진은 팀 동료 마에다 겐타 등 21명의 투수들과 다승 부문 공동 2위군을 형성 중이다. 3승 투수는 시애틀의 마르코 곤잘레스 1명뿐. 20승을 목표로 했기 때문에 시즌 초반부터 될 수 있는 한 많은 승수 적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류현진 부시 스타디움에서의 성적. ⓒ 데일리안 스포츠 류현진 부시 스타디움에서의 성적. ⓒ 데일리안 스포츠

류현진이 마운드에 오를 부시 스타디움은 ‘약속의 땅’과 다름없다. 안방인 다저 스타디움에서보다 좋은 성적을 보였기 때문이다.

류현진은 빅리그 첫 해였던 2013년 8월, 부시 스타디움서 선발 기회를 잡았고 7이닝 5피안타 1실점(무자책)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재활을 거친 뒤 돌아온 2017년 5월에도 부시 스타디움은 안방과 다름없었다. 당시 승리와 인연이 닿지 않았지만 6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유독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포스트시즌에서도 부시 스타디움은 류현진에게 호투를 약속한 곳이다. 2014년 세인트루이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6이닝 5피안타 1실점(승패 없음)으로 제 몫을 다했다.

지금까지 부시 스타디움 마운드에 포스트시즌 등판 포함 총 3경기에 나선 류현진은 1승 무패 평균자책점 0.94라는 괴물급 성적을 자랑하고 있다.

어느덧 빅리그 100번째 등판을 치르게 된 류현진은 팀의 중심으로 떠오르며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커리어 하이를 찍기 위한 교두보로 세인트루이스를 세 번째 희생양으로 삼을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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