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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사르 습지도시 후보지를 찾습니다.”


입력 2019.04.08 11:00 수정 2019.04.08 09:42        이소희 기자

해수부, 올해 습지도시 인증후보지 선정…람사르협약 상징로고 6년간 사용

해수부, 올해 습지도시 인증후보지 선정…람사르협약 상징로고 6년간 사용

해양수산부가 ‘람사르 습지도시’ 인증 후보지를 선정하기 위해 국제적으로 보전가치가 높은 갯벌 등 연안습지를 보유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선정을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고 8일 밝혔다.

람사르협약 상징로고 ⓒ해수부 람사르협약 상징로고 ⓒ해수부
‘람사르 습지도시 인증제’는 람사르습지의 보전과 현명한 이용에 모범적으로 참여한 도시(또는 마을)를 람사르협약에서 인증해주는 제도다.

람사르습지는 습지의 유형이 희귀하거나 독특하고 국제적인 보호종이 서식하는 등 보전가치가 높아 람사르협약의 국제습지 목록에 포함된 습지로, 현재 전 세계적으로 170개 국가의 2341곳의 습지가 등록돼 있다.

우리나라는 순천만·보성갯벌, 무안갯벌, 서천갯벌, 고창·부안갯벌, 신안 증도갯벌, 인천 송도갯벌, 안산 대부도 갯벌 등 연안습지 7곳, 내륙습지 16곳 등 총 23곳이 등록돼 있다.

지난해 람사르습지를 관리하는 지방자치단체 중에서 순천시(연안습지 대상), 창녕군·인제군·제주시(내륙습지 대상) 등 우리나라의 4개 도시를 포함해 7개국의 18개 도시가 처음으로 람사르습지도시로 인증을 받은 바 있다.

람사르 습지도시로 인증 받을 경우 국제적 친환경 이미지로 인식되는 ‘람사르협약’의 상징로고를 6년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람사르협약 상징로고를 지역 수산물과 생태관광 홍보에 접목해 지역의 대표 브랜드로 육성할 경우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될 수 있어 최근 관련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해수부는 람사르 습지도시 인증후보지를 발굴하기 위해 지난 5일 람사르습지를 보유한 안산시·보성군·무안군·신안군·고창군·부안군·서천군·인천시 연수구의 업무담당자를 대상으로 람사르 습지도시 인증후보지 신청요건, 신청서 작성 방법, 선정절차 등을 안내하는 설명회도 개최했다.

해수부는 5월말까지 인증후보지 신청서를 제출받아 람사르협약에서 정한 인증기준 충족여부 등을 평가하고, 국가습지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친 후 올해 10월까지 람사르협약 사무국에 람사르 습지도시 인증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람사르습지와 연계성, 습지의 생태계서비스 보전방안, 습지 복원‧관리방안, 통합적 습지보전계획, 습지 혜택‧서비스에 대한 교육‧홍보, 습지도시 관리 등을 위한 지역공동체 구성 ‧운영 등이 습지도시의 인증기준이 된다.

람사르협약 사무국에 제출된 람사르 습지도시 인증후보지는 람사르협약의 내부검토 등을 거쳐 2021년에 개최되는 제14차 람사르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최종 인증될 예정이다.

명노헌 해수부 해양생태과장은 “람사르 습지도시는 습지의 현명한 이용과 보전에 관한 지역사회 노력의 결정체”라며 “습지보전의 노력이 지역사회 발전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람사르 습지도시를 지속적으로 발굴․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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