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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이닝 16득점 실화?’ 사직 참사가 남긴 진기록


입력 2019.04.07 18:23 수정 2019.04.07 18:23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한화, 롯데 상대로 16-1 강우 콜드게임 승리

한 이닝 최다 타석, 최다 안타 신기록 등

막강한 타선의 화력을 과시한 한화가 롯데를 대파했다. ⓒ 연합뉴스 막강한 타선의 화력을 과시한 한화가 롯데를 대파했다. ⓒ 연합뉴스

2019시즌 프로야구 경기서 '1이닝 16득점'이라는 진기록이 터져 나왔다.

한화는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정규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16-1로 앞서던 6회 강우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화는 시리즈 스윕 위기에서 벗어나며 다시 7승 7패로 5할을 맞췄다. 2승 1패로 위닝시리즈를 거둔 롯데 역시 7승7패.

이날 한화는 0-1로 뒤진 3회에만 무려 16점을 뽑아내는 기록을 세웠다.

7번 타자 지성준부터 시작한 한화 타순은 두 바퀴를 완전히 돌고 8번 장진혁 타석에서야 끝났다. 지성준과 장진혁은 3회에만 무려 세 번이나 타석에 들어섰다.

2번 타자 정은원과 4번 타자 제러드 호잉이 각각 3점 홈런을 기록하며 활발한 공격을 이끌었다.

결국 한화는 이날 3회초 한 이닝 최다 타석(20), 최다 안타(13), 최다 타점(16), 최다 득점(16) 신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다.

종전 한 이닝 최다득점은 LG 트윈스(1992년·2001년), 현대 유니콘스(1999년), 삼성 라이온즈(2003년) 등 3개 팀이 작성한 13점이었다.

또한 한화는 역대 15번째로 한 이닝 선발 전원 득점 기록도 작성했다.

한화의 불붙은 타선을 막아낸 것은 롯데 투수진이 아닌 비였다.

이날 경기는 5회말과 6회말 종료 이후 내린 갑작스런 비로 두 차례나 중단되더니, 결국 경기는 6회 한화의 강우 콜드게임으로 끝났다.

먼저 2패를 안았던 한화는 3연전 마지막 경기서 화끈한 방망이로 2연패를 제대로 설욕했다.

반면 내심 스윕시리즈를 기대했던 롯데는 홈팬들 앞에서 제대로 체면을 구기고 말았다.

특히 롯데는 지난달 27일 사직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홈런 8방 포함 안타 24개를 헌납하며 4-23으로 대패한 바 있어 또 한 번 홈 악몽에 시달렸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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