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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세상' 조재룡, 추자현과 대립 '긴장'


입력 2019.04.06 16:04 수정 2019.04.06 16:04        김명신 기자
‘아름다운 세상’ 조재룡이 지독한 원리원칙주의 형사로 첫 등장했다. ⓒ JTBC ‘아름다운 세상’ 조재룡이 지독한 원리원칙주의 형사로 첫 등장했다. ⓒ JTBC

‘아름다운 세상’ 조재룡이 지독한 원리원칙주의 형사로 첫 등장했다.

5일 첫방송 된 JTBC ‘아름다운 세상(극본 김지우, 연출 박찬홍)’은 학교폭력으로 인해 생사의 벼랑 끝에 선 아들과 그 가족들이 아들의 이름으로 진실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1회에서는 조재룡은 원인불명의 사건으로 식물인간이 된 박선호의 사건을 파헤치는 박승만 형사로 날카로운 카리스마를 드러냈다.

대충 빗어넘긴 올백 머리와 피곤함에 찌든 얼굴로 등장한 박승만은 수술실 앞에서 초조하게 대기 중인 박무진(박희순 분)과 강인하(추자현 분)에게 사무적인 태도로 자살 여부를 확인한다. 사고 관련자들의 마음을 배려하지 못하는 그의 태도는 줄곧 이어졌다.

사건 현장에서 수거한 선호의 짐을 들고 찾아온 승만은 무진과 인하에게 자살미수로 사건이 종결되었음을 알린다. 망연자실한 무진은 “형사님 아들이었어도 이런 식으로 수사를 종결하실 겁니까”라고 묻지만 승만은 “전 원칙대로 수사를 한 것 뿐입니다”며 사무적인 답변만을 남긴 채 자리에서 일어난다.

조재룡은 지독한 원리원칙자이자 직업적 무력감에 빠진 승만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그려내며 드라마에 팽팽한 긴장감을 형성했다. 승만은 직업적 무력감에 빠져 있던 중 선호 사건을 담당하게 되면서 형사로서의 신념과 정의감을 회복해 가는 인물. 우리 주변에 있을법한 캐릭터를 그대로 복붙한 듯한 승만이 어떤 계기를 통해 변화하게 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JTBC 금토 드라마 ‘아름다운 세상’은 6일 저녁 11시 2회가 방송된다.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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