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작년 한 해 동안 인력 부족으로 문을 닫은 기업이 급증했다.
6일 도쿄상공리서치의 '2018년 기업 도산 통계'에 따르면 일손 부족해 공장을 폐업한 업체가 400건에 이르렀다. 전년 대비 28.6%나 늘어났다.
특히 2013년 이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지금까지 일본에서 구인난으로 도산 업체가 가장 많았던 시기는 2015년(345건)이었다.
요인별로는 대표자나 임원이 사망한 뒤 후계자를 구하지 못해 파산한 기업이 7.6% 늘어난 269건으로 가장 많았다.
인력확보가 어려워 사업을 그만둔 사례는 76건으로 전년보다 2.6배 증가했다.
인건비를 감당하지 못해 문 닫은 업체는 전년 대비 2.1배 규모인 30건, 직원들이 회사를 떠나 폐업한 업체가 38.8% 증가한 25건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105건), 건설업(75건), 제조업(62건) 순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