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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리·강남 등 인기지역 분양 시작, 봄 맞은 청약시장 어디로


입력 2019.04.07 06:00 수정 2019.04.07 08:02        원나래 기자

청량리 분양 첫 타자 ‘해링턴 플레이스’, 1순위 평균 31대 1

“주변 시세 떨어져도 입주 후 프리미엄 경쟁력 있어”

청량리 분양 첫 타자 ‘해링턴 플레이스’, 1순위 평균 31대 1
“주변 시세 떨어져도 입주 후 프리미엄 경쟁력 있어”


지난달 29일 송파구 잠실에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선 힐스테이트 북위례의 견본주택에는 개관하기 전부터 방문객들로 긴 대기 줄이 생겼다.ⓒ데일리안 원나래기자 지난달 29일 송파구 잠실에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선 힐스테이트 북위례의 견본주택에는 개관하기 전부터 방문객들로 긴 대기 줄이 생겼다.ⓒ데일리안 원나래기자

올 봄 분양시장에서 가장 관심을 끌었던 청량리 재개발 사업의 일반분양이 시작되면서 잠시 주춤했던 청약열기가 다시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7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지난 3일 청량리 역세권 일대 분양 첫 타자인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117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3636건이 접수돼 평균 31.08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면적 59㎡로 104.7대 1이다.

두 번째 주자로 나선 한양은 이날 동대문구 동부청과시장을 재개발하는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192’ 견본주택을 개관하며 청약 흥행 분위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분양가는 전용 84㎡ 기준 최저 8억1800만원부터 최고 10억8200만원까지 구성되며, 9억원 초과 분에 대해서도 중도금(최대 40%) 지원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지막 분양을 앞두고 있는 롯데건설의 청량리 4구역 재개발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도 총 1425가구 중 1263가구를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

분양대행사 관계자는 “청량리 역세권에 3개 단지 모두 당초 일정 보다 분양가 심의가 길어지면서 일정이 늦춰졌지만 청약 마감에는 문제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전에는 낙후된 건물이 많아 주거 선호도가 낮았으나, 초고층 아파트들이 들어서면 앞으로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며 “전용 84㎡ 기준 분양가가 9억원을 넘느냐가 분양 성패를 가를 것이라는 예상대로 이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1분기(1~3월) 동안 불과 106가구가 분양하는데 그친 서울 강남3구(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분양시장에서도 2분기에 많은 물량을 예정돼 있다.

부동산인포가 2분기(4~6월) 서울 강남3구에서 분양 예정인 단지를 조사한 결과, 10개 단지, 총 7502가구가 공급을 준비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3009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이는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약 16.7배 많은 수준인데다, 최근 5년간 2분기 실적 중 가장 많은 물량을 공급했던 2016년(332가구) 대비 약 10배 많다.

더욱이 분양예정인 10개 단지 가운데 6곳은 재건축, 1곳은 재개발 등 정비사업으로 사업성이 입증된 곳으로 평가되며, 나머지 3곳은 수도권 인기 지역인 위례신도시에 예정돼 있다.

최근 위례신도시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북위례’는 전매제한 기간이 8년임에도 불구하고 1순위 청약에 7만2570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77.28대 1을 기록하기도 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대부분 서울 인기 지역에서의 분양물량이 예정돼 있어 이달을 시작으로 청약 열기가 다시 살아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강남3구 분양 단지는 주변시세보다 분양가가 낮은데다 주변 시세가 현재보다 하락해도 2~3년 후 입주하는 새 아파트 프리미엄으로 경쟁력이 떨어지지 않으면서 청약 열기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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