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윤석헌 "외국계 금융사, '금융포용·책임혁신' 새 바람 일으켜달라"


입력 2019.04.05 10:30 수정 2019.04.05 15:38        배근미 기자

윤석헌 금감원장, 기조연설 통해 '금융포용·책임혁신' 중요성 재차 강조

"'금융포용으로 사각지대 해소-'책임혁신' 새 서비스 도입에 금융 활력"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5일 외국계 금융회사들에게 "금융포용과 책임혁신의 관점에서 국내 금융권에 건강한 새 바람을 불어넣어달라"고 요청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5일 외국계 금융회사들에게 "금융포용과 책임혁신의 관점에서 국내 금융권에 건강한 새 바람을 불어넣어달라"고 요청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5일 외국계 금융회사들에게 "금융포용과 책임혁신의 관점에서 국내 금융권에 건강한 새 바람을 불어넣어달라"고 요청했다.

윤석헌 원장은 이날 밀레니엄 서울 힐튼에서 외국계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진행된 'FSS SPEAKS 2019'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이날 행사의 주제인 포용금융과 책임혁신은 금융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피할 수 없는 과제이자 국내 금융회사와 외국계 회사가 함께 풀어야 할 과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원장은 이 자리에서 이번 행사 주제인 금융포용과 책임혁신의 중요성에 대해 강하게 피력했다. 윤 원장은 "취약계층의 금융접근성을 높이고 금융소비자를 보호하는 일 등은 금융이 해야 할 사회적 역할과 다르지 않다"면서 "따라서 금융포용을 충분히 이행하는 것은 곧 금융이 사회로부터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가장 근본적인 길"이라고 언급했다.

윤 원장은 또 "지금은 창구를 찾지 않아도 거의 모든 금융업무가 가능한 시대"라면서 "이쯤되면 '뱅킹은 필요하지만 은행은 그렇지 않다'고 언급한 빌게이츠의 말이 이미 현실화되었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금융권은 혁신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임을 인식하고 패러다임 전환에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다만 이 과정에서 예기치 못한 소비자 피해나 범죄 악용 가능성, 혁신과정에서 촉발된 위험이 시스템 리스크로 전이될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 원장은 "지금은 미약하고 먼 이야기처럼 들릴지 몰라도 이같은 포용금융과 책임혁신은 튼실한 묘목이 돼 훗날 한국금융시장과 외국계 금융회사의 동반성장이라는 푸른 숲을 이루게 될 것"이라며 "다시한번 금융포용과 책임혁심에 적극 동참해달라"며 재차 강조했다.

한편 윤 원장은 이같은 상황에서 외국계 금융회사들의 역할에 대해 "그동안 한국 금융시장은 크게 성장해왔지만 아직 개선될 여지가 남아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외국계 금융회사가 금융포용을 통해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책임혁신을 통해 새 방식의 서비스를 도입함으로써 한국 금융시장에 활력을 불러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금감원에 대한 적극적인 조언도 함께 요청했다. 윤 원장은 "금감원은 외국계 금융회사들을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나갈 것이지만 금감원 혼자만의 노력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여러분의 응원과 관심, 때로는 질책이 함께 할 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감독방안이 도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배근미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