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순·추자현, 학교폭력 문제에 직면 '아름다운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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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편집시간 : 2019년 10월 14일 22:43:14
    박희순·추자현, 학교폭력 문제에 직면 '아름다운 세상'
    극과 극의 부모가 보여줄 아름다운 세상
    "피하고 싶었다" 사명감이 빚어낸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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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9-04-05 09:08
    이한철 기자(qurk@dailian.co.kr)
    ▲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JTBC 새 금토드라마 '아름다운 세상' 제작발표회에 박희순, 추자현, 조여정, 오만석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SKY 캐슬'로 사교육 문제를 다룬 JTBC가 이번엔 학교폭력을 다룬 '아름다운 세상'으로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JTBC 새 금토드라마 '아름다운 세상'은 4일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 제작발표회를 가졌다. 이날 현장에는 주연 배우 박희순, 추자현, 오만석, 조여정과 박찬홍 감독이 참석해 드라마에 대한 궁금증을 풀었다.

    '아름다운 세상'은 학교폭력으로 인해 생사의 벼랑 끝에 선 아들과 그 가족들이 아들의 이름으로 진실을 찾아가는 드라마다.

    특히 20년간 호흡을 맞춰온 김지우 작가와 박찬홍 감독이 함께 그려갈 '아름다운 세상'이 어떤 모습일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둘은 지난 1999년 '학교2'로 청소년 드라마계의 새로운 반향을 일으킨데 이어 2005년 '부활', 2007년 '마왕', 2013년 '상어'로 3대 복수극을 완성한 최고의 콤비다.

    하지만 박찬홍 감독은 "김지우 작가님이 이걸 하자고 했을 때 '이번엔 피해가면 안 되겠냐' 부탁까지 드렸다"며 작품에 대한 부담감을 드러냈다. 이 작품을 연출 할 수 있는지 스스로 자신이 없었다는 것.

    박찬홍 감독은 "사회문제를 건드리려면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게 잘 만들어야하는데 연출자로서 자신감 부족했다. 그런데 어느 날 작가 선생님께서 '아무래도 이걸 해야겠다. 저희가 안 하면 누가 하겠냐'라고 하시더라. 그래서 연출 하게 됐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JTBC 새 금토드라마 '아름다운 세상' 제작발표회에 추자현, 박희순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극의 중심을 이루는 건 박무진(박희순)-강인하(추자현) 가족과 오진표(오만석)-서은주(조여정) 가족. 엄마 인하와 은주가 고교동창인 것에 이어 아들 박선호(남다름)와 오준석(서동현)도 같은 반 친구다. 엄마에서 아들로 이어진 인연이 깊어 보이지만, 두 가족은 어째서인지 대립 관계에 놓여있다.

    4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 박희순은 "다 합쳐도 네 번째 작품"이라며 "경험이 많지 않기 때문에 드라마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고, 시간 안에 찍어야한다는 압박감도 있었다"면서도 "대본을 보는 순간 이 작품은 놓치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작품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이 작품에 빠져든 건 역할보다는 학교폭력에 대한 이슈였다. 박희순은 "크게 생각하면 여러 폭력에 의해 자의든 타의든 피해자가 되는 경우가 많지 않나. 새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라면 이런 작품이 나오는 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었다"고 말했다.

    추자현은 무려 10년 만에 국내 드라마 복귀다. 추자현은 "박찬홍 감독님과 김지우 작가님의 작품이었기에 감사한 마음으로 대본을 순수한 마음으로 봤다"면서도 "소재가 사회문제를 다루는 무거운 소재였기 때문에 강인하 역할을 주신 게 감사했지만 선뜻 그 역할을 맡기에는 부담감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추자현은 "감독님, 작가님과 미팅을 한 이후 너무 큰 힘을 받았다. 두 분을 믿고 한 배를 탈 수 있었다"고 출연을 결심한 계기를 전했다.

    ▲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JTBC 새 금토드라마 '아름다운 세상' 제작발표회에 조여정, 오만석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학교 이사장으로 잘못을 덮는데 급급한 아빠 오진표 역을 맡은 오만석과 어긋난 모성애로 아들을 감싸는 엄마 서은주 역의 조여정은 무진-인하 부부와 극과 극의 부모상을 보여줄 예정이다.

    오만석은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착한 사람은 아닌 것 같다. 뒷골 당기게 만드는 일을 할지도 모르는 요주의 인물"이라면서 "특별히 실존 인물을 모델로 삼은 건 아니다. 제 안에 또 다른 악의 본능을 따라서 연기하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조여정은 "시놉시스에 '모든 것이 어른들의 잘못이다'라는 단 한줄의 문장을 보고 출연을 결심했다"면서 "굳이 선악을 나누자면 선하다고 할 수 없는 축이지만, 삶에서 의도치 않게 악의 축에 속하는 감정들을 저지르게 될 때가 있다. 많은 사람들 마음 대변하는 캐릭터"라고 자신의 역할을 소개했다.

    이어 조여정은 "어른이라고 매순간 용감할 수는 없다. 어떤 결정을 할 때 나약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순간 비겁한 선택을 하고 나서 돌아서서 후회하기도 한다. 완전하지 못한 모성, 그런 모습들 전달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름다운 세상'은 거짓과 은폐, 불신과 폭로, 타인의 고통에 둔감한 이기적인 세상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서로의 상처와 아픔을 보듬어가며 '아름다운 세상'에 대한 희망을 찾고자 하는 드라마다. '리갈하이' 후속으로 5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데일리안 = 이한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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