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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광열 "금융산업 책임있는 혁신 필요…디지털리스크 관리 강화"


입력 2019.04.04 14:00 수정 2019.04.04 12:17        배근미 기자

금감원, 4일 2019년도 금융IT·핀테크 감독검사 업무설명회 개최

IT리스크 관리감독 강화키로…간편결제·클라우드 리스크 점검도

ⓒ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이 올해 금융과 IT 간 융합에 따른 신규 IT리스크와 사이버보안 감독 강화에 나선다. 또한 간편결제 등 신기술 적용 금융서비스에 대한 관리방안을 강구하는 한편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 확대 등에 따른 리스크 관리 적정성을 들여다보기로 했다.

유광열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은 4일 오후 열린 2019년도 금융IT·핀테크 감독검사 업무설명회에서 인사말씀을 통해 "금융산업에서도 책임있는 혁신이 필요하다"며 "금융혁신으로 금융산업의 성장과 소비자 편익을 제고하는 한편, 디지털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유 수석부원장은 "올해 본격 추진 중인 금융규제 샌드박스 제도의 조기안착을 지원하고 금융회사의 핀테크기업 출자 질의에 대한 신속 회신 및 핀테크 현장 자문 등을 통해 기업 창업 및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려 한다"면서 "핀테크기업 등의 규제준수를 지원하는 레그테크(RegTech) 확산, P2P대출 법제화 지원 및 금융권내 블록체인 기술의 활성화를 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수석부원장은 또 "자율보안 평가 체계 도입 등 금융회사의 자율보안 거버넌스 확립을 유도해 올바른 지배구조를 구축하도록 지도할 계획"이라면서 "리스크 중심의 상시감시를 강화하고 자율보안체계의 내실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올해 IT 및 핀테크 부문 중점검사사항으로 금융IT 융합으로 인한 신규 IT리스크에 대한 관리와 사이버보안 감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간편결제 등 신기술 적용 금융서비스에 대한 IT리스크를 분석하여 관리방안을 강구하고, IT아웃소싱 및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 확대에 따른 리스크 관리의 적정성을 점검하기로 했다.

아울러 갈수록 고도화되는 사이버 침해 위협에 대응해 금융권 침해대응체계 점검을 강화하고 전자금융거래 사고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기 위한 효율적 FDS(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 구축‧운영한다는 계획이다. IT리스크 관리가 취약한 금융회사에 대해서는 상시감시를 강화함은 물론 테마검사를 실시한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한편 은행과 증권, 보험, 카드 핀테크 등 전 금융권 및 협회 임직원 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설명회에서는 2019년도 금융 IT·핀테크 감독검사 방향 및 이달부터 시행된 금융혁신지원 특별법 주요 내용 및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신청 세부사항에 대한 발표가 이뤄졌다. 또한 2019년도 금융IT 보안 동향 및 주요 이슈에 대한 금융보안원의 발표도 이어져 눈길을 끌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업무설명회에서 논의된 업계의 의견 및 건의사항은 향후 금융IT·핀테크 감독검사 방향에 적극 반영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소통의 장을 마련하여 금융회사 및 핀테크 회사와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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