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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 지킨 손흥민, 새 구장 1호골 작렬 “놀라울 뿐”


입력 2019.04.04 07:29 수정 2019.04.04 07:34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개장 경기서 선제 결승골

구장 역사 첫 페이지에 이름 올려..관중들도 기립박수

손흥민은 평점8을 받고 맨오브매치로 선정됐다. ⓒ 게티이미지 손흥민은 평점8을 받고 맨오브매치로 선정됐다. ⓒ 게티이미지

손흥민(27·토트넘)이 새구장에 치른 첫 경기에서 1호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4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서 열린 ‘2018-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출전, 후반 10분 선제 결승골을 넣었다.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이동한 손흥민은 에릭센의 패스를 받아 수비수 2명을 따돌리고 아크서클 정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네트를 흔들었다. 시즌 17호골(EPL 12호골).

지난 2월14일 도르트문트와의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이후 이어진 골 침묵에서도 깨어났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2월 11일 레스터시티전 이후 5경기 동안 이어진 무득점 흐름도 멈춰 세웠다.

손흥민은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역사적인 골을 넣어 놀라울 뿐이다. 믿을 수 없는 (좋은 시설의)경기장이다. 관중들 함성이 정말 컸다”며 신축구장 1호골의 소감을 전했다.

손흥민 말대로 이번 골은 토트넘에서 역사적 의미까지 담고 있다. 약 1조5000억 원이 투여된 공사를 마치고 이날 개장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6만 2062석)에서 나온 프리미어리그 첫 골이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구장 역사 첫 페이지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토트넘은 노후화된 화이트하트레인(1898년 개장)을 떠나 올 시즌 웸블리 스타디움서 홈경기를 치러왔다.

손흥민은 지난주 영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경기장 시설에 놀랐다. 이제 잘 뛰는 일만 남았다. 그렇게 하겠다“는 약속을 전하면서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내 이곳에서 치르고 싶다“고 각오를 남겼다.

결승골로 약속을 지킨 손흥민이 후반 추가시간 교체아웃될 때, 홈 팬들은 새구장에서 새로운 역사를 쓴 손흥민에게 기립박수를 보냈다. 토트넘은 에릭센의 추가골을 묶어 2-0으로 승리, 최근 리그 5경기 연속 무승(1무4패)에서 벗어나며 3위로 올라섰다.

한편, 유럽축구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8.4를 줬다. 에릭센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이다.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에게 평점8을 부여하며 MOM(맨 오브 더 매치)으로 선정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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